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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삼성 휴대전화만 쓰겠다" 선언…왜?
입력: 2016.02.20 12:16 / 수정: 2016.02.20 12:16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후보자가 삼성전자의 휴대전화만 쓰겠다고 선언하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유튜브 캡처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후보자가 삼성전자의 휴대전화만 쓰겠다고 선언하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유튜브 캡처

[더팩트ㅣ박지혜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후보자가 '애플 휴대전화를 쓰지 않고 삼성전자의 휴대전화만 쓰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최근 애플이 FBI의 수사를 위해 잠금해제를 도우라는 법원의 명령을 거부한데 따른 결정이다.

1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는 한 모임에 참석해 '아이폰 잠금 해제' 논란을 거론하며 "'애플 거부운동'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애플의 아이폰과 삼성의 휴대전화를 모두 사용한다. 하지만 애플이 테러범에 대한 정보를 관련 당국에 넘길 때까지 삼성의 휴대전화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슬람 과격주의자인 캘리포니아 총격 테러범 부부의 아이폰 정보를 애플이 당국에 넘길 때까지 애플의 모든 제품을 거부하자"고 주장했다.

트럼프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애플이 FBI의 수사 협조를 거부한데 따른 항의 표시로 풀이된다.

앞서 FBI는 지난 2015년 12월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에서 총기를 난사해 14명을 살해한 무슬림 부부의 아이폰 교신 내용을 확인하려고 했지만 아이폰의 잠금장치를 풀지 못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이폰 암호는 알파벳과 숫자가 포함된 6자리 조합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런 조합을 모두 시도해 비밀번호 잠금을 풀려면 최장 144년까지 걸린다. 또 개인 설정에 따라 비밀번호를 10회 이상 잘못 입력하면 기기에 들어 있는 모든 자료가 자동 삭제될 수도 있어 섣불리 암호를 입력하기도 어렵다.

결국 FBI는 법원을 통해 애플의 수사협조를 얻어냈다 로스앤젤레스(LA) 연방지법은 지난 16일 “애플은 아이폰에 무제한으로 비밀번호를 입력해도 자료가 삭제되지 않거나, 잠금을 즉시 해제할 수 있는 새 아이폰 운영 시스템을 만들어 FBI에 제공하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팀 쿡 애플 CEO는 지난 17일 “백도어(잠금장치를 여는 시스템)는 수십년간 구축해온 애플의 보안 체계를 무너뜨린다”며 “법원 명령을 거부하겠다”고 밝히며 아이폰 잠금해제 방법을 FBI에 넘겨주지 않고 있다.

medea062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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