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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대결' 르노삼성 SM6 vs 기아 K7, 오늘(2일) 동시 시승회 '이례적'
입력: 2016.02.02 05:15 / 수정: 2016.02.02 01:39

르노삼성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오늘(2일) 각각 SM6와 K7 동시 시승회를 연다.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이효균 기자
르노삼성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오늘(2일) 각각 'SM6'와 'K7' 동시 시승회를 연다.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이효균 기자

SM6·K7, 미디어 시승회 맞대결 승자는?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중형차 시장의 전쟁이 시작됐다. 르노삼성자동차의 중형세단 'SM6'와 기아자동차의 중형·준대형세단 '올 뉴 K7'의 시승회가 이례적으로 같은 날 진행돼 관심 모아지고 있다.

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와 기아차는 이날 미디어를 대상으로 각각 'SM6'와 'K7' 시승회를 동시에 진행한다. 양사가 정면 대결을 펼치려고 의도적으로 일정을 잡은 것은 아니지만, 장소와 일정 등을 고려하다 보니 공교롭게 같은 날 시승회를 열게 되면서 자존심 대결이 불가피해졌다.

시승회 날짜를 먼저 공지한 쪽은 르노삼성차다. 르노삼성차는 이날 오후 1시부터 현대차그룹 본사 바로 옆인 서울 양재동 AT센터를 출발해 용인 에버랜드를 돌아오는 코스를 잡았다. 기아차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서울 광진구 W호텔을 출발해 춘천 라데나 CC를 돌아오는 코스를 정했다.

'SM6'와 'K7'은 엄밀히 동급 차량이라고 볼 순 없지만, 고객층이 일정 부분 겹칠 것으로 관측이 지배적이다. 배기량 기준으로 중형차인 'SM6'은 자체 크기와 사양을 보면 준대형이라고 할 수 있어 준대형인 'K7'과 경쟁차로 거론되기 충분하다. 이 때문에 경쟁은 한층 가열되는 분위기다. 더불어 시승회가 같은 날 열리니 그야말로 '맞대결'인 셈이다. 경쟁 관계에 있는 비슷한 등급의 차가 같은 날 시승회를 여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평가다.

앞서 박동훈 르노삼성차 부사장은 타사의 중형차와 준대형차 모두를 경쟁차로 지목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고객에게 중형차지만 고급차를 탄다는 느낌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우리가 추구하는 포지셔닝"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차의 SM6는 성능 대비 가격 면에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르노삼성차 제공 영상 갈무리
르노삼성차의 'SM6'는 성능 대비 가격 면에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르노삼성차 제공 영상 갈무리

'SM6'는 합리적인 가격을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앞서 유럽에서 판매하고 있는 탈리스만('SM6'의 유럽명)이 3500만~5000만 원에 판매되고 있어 국내 가격에 대한 예비 고객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30일 'SM6' 가격을 2325만~3250만 원으로 책정했다.

전반적으로 소비자들은 만족한다는 반응이다. 'SM6' 동호회에서는 'SM6'의 희망 가격대를 조사한 바 있다. 조사 결과 2500만~3000만 원 사이가 가장 많이 선택받았다. 최고가는 250만 원 비싸지만, 최소가는 175만 원 더 낮게 책정된 것이다.

'SM6'의 주력 모델이 될 1.6 TCe는 SE 2805만 원, LE 2960만 원, RE 3250만 원, 가솔린 2.0 GDe는 PE 2420만 원, SE 2640만 원, LE 2795만 원, RE 2995만 원에 판매된다. LPG 모델인 2.0 LPe는 SE 2325만 원, LE 2480만 원, RE 2670만 원이다. 가장 비싼 1.6 TCe에 풀 옵션을 갖추면 3585만 원이다.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1.6 TCe는 최고출력 190마력(ps), 최대토크 26.5kg·m, 복합연비 12.8km/ℓ(17인치 타이어 기준)로 우수한 동력성능과 연비가 특징이다. 2.0 GDe 모델은 최고출력 150마력(ps), 최대토크 20.6kg.m, 복합연비 12.3km/ℓ(16인치, 17인치 타이어 기준)로 중형세단의 기본성능을 충실히 갖췄다. 2.0 LPe는 최고출력 140마력(ps), 최대토크 19.7kg.m, 복합연비 9.3km/ℓ(17인치 타이어 기준)의 성능을 제공한다.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이 올 뉴 K7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기아차 제공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이 '올 뉴 K7'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기아차 제공

새 'K7'은 고급차 이미지를 앞세웠다. 상품성을 높인 프리미엄 세단에 초점을 맞추고자 했다. 부드러운 주행과 연료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 최초 전륜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으며, 미국 프리미엄 홈 오디오 업체 크렐과 손잡고 한 차원 높은 사운드를 선보인다.

힘과 연비도 개선됐다. 주력 모델인 2.4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24.6kgf·m의 동력성능을 확보하고 리터당 11.1km(17인치 타이어 기준)의 복합연비를 달성했다. 또 3.3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290마력, 최대토크 35.0kgf·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2.2 디젤 모델은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f·m의 엔진성능을 갖췄다. 복합연비 리터당 14.3km로 동급 최고 효율을 보인다.

업계의 관심은 이날 열릴 미디어 시승회로 쏠리고 있다. 각각 합리적인 가격, 고급스러움을 내세운 'SM6'와 'K7'의 등장 및 경쟁이 앞으로 중형·중대형세단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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