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방어' 기아차, 지난해 영업이익 2.3조 원 '전년比 8.5% ↓'
  • 권오철 기자
  • 입력: 2016.01.27 20:30 / 수정: 2016.01.27 20:30
기아자동차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49조5214억 원, 영업이익 2조3543억 원, 당기순이익 2조6306억 원 등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기아자동차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49조5214억 원, 영업이익 2조3543억 원, 당기순이익 2조6306억 원 등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매출액 49.5조 원(5.1% ↑), 당기순이익 2.6조 원(12.1% ↓)

[더팩트 | 권오철 기자] 기아자동차는 27일 양재동 기아자동차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15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기아차는 2015년 경영실적이 연결기준 ▲매출액 49조5214억 원 ▲영업이익 2조3543억 원 ▲당기순이익 2조6306억 원 등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5.1% 증가,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8.5% 감소, 당기순이익은 12.1% 감소했다. 하지만 기아차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8% 증가해 3분기부터의 전년대비 성장세를 이어갔다.

기아차는 2015년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대비 0.3% 증가한 291만5000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카니발·쏘렌토 등 RV 판매호조의 지속에 신차 K5와 스포티지가 가세하면서 전년대비 13.4% 증가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 같은 실적에 대해 "극심한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K5와 스포티지 등 신차 출시와 RV 차종 판매 호조의 영향으로 판매대수와 매출액이 증가했다"며, "영업이익도 연간 기준으로는 감소했으나 하반기에는 전년보다 늘어 수익성을 방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외 자동차 시장과 대외 경영환경의 변화가 극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자동차 시장은 선진시장의 회복세가 둔화되고 저유가와 원자재가격 하락으로 인한 자원수출국들의 부진 지속으로 저성장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 업체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러한 가운데 기아차는 전 세계 시장에서 높아진 제품 및 브랜드 인지도와 주력 차급에서의 경쟁력 높은 신차를 앞세워 치열한 경쟁을 오히려 도약의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출시돼 올해부터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판매되는 K5와 스포티지는 올해도 돌풍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26일 출시된 신형 K7과 상반기 출시예정인 친환경 전용차 니로 등 신차들이 각 지역별로 투입될 예정이어서 기아차의 글로벌 판매는 더욱 확대되고 수익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kondo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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