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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달력 여기 있소” 게임업체들의 이색 마케팅
입력: 2016.01.27 11:40 / 수정: 2016.01.27 11:47
경기불황이 장기화 되면서 게임업체들이 앞 다퉈 달력 마케팅에 나서 눈길을 끈다.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아키에이지, 테일즈런너, 마비노기 달력 /더팩트DB
경기불황이 장기화 되면서 게임업체들이 앞 다퉈 달력 마케팅에 나서 눈길을 끈다.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아키에이지, 테일즈런너, 마비노기 달력 /더팩트DB

귀한 몸 된 달력, 게이머 눈길 사로잡아

[더팩트 | 최승진 기자] 경기불황으로 홍보용 달력 공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게임업체들이 달력 마케팅에 돌입해 눈길을 끈다.

게임업체들이 달력 마케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달력 구하기가 예전 같지 않은 상황에서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게이머들의 눈길을 끌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불과 2~3년 전만해도 기업체 등에서 홍보 목적으로 많은 달력을 찍어 고객들에게 나눠줬지만 불황이 장기화되자 비용절감을 이유로 달력 공급이 크게 줄었다.

넥슨은 PC온라인게임 ‘마비노기’의 게임 속 던전(고급 싸움터) 9개를 개편하면서 ‘2016년 마비노기 달력’을 경품으로 걸었다. ‘울라 던전 개편 이벤트 응모권’을 구한 뒤 응모하면 300명을 대상으로 마비노기 달력을 추첨을 통해 준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PC온라인게임 ‘테일즈런너’에서 신규 캐릭터 코스프레가 담긴 달력으로 게이머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 달력은 인기 코스프레팀 ‘코스이즈’(COSIS)가 참여해 신규 캐릭터 루시의 모습을 사계절 콘셉트로 선보이고 있다.

엑스엘게임즈의 PC온라인게임 ‘아키에이지’도 달력 행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13일 점검 이후 신규 계정을 생성해 30레벨 이상의 캐릭터를 보유하거나 시간마다 획득할 수 있는 반짝이는 시간의 증표 50개 이상을 모으면 응모자격이 주어진다.

오는 29일부터 2월 3일까지 게임 속에서 사랑의 여명 100개를 구하면 서버별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아키에이지 달력 교환권’도 준다.

게임 달력 열풍은 바다 건너 중국에서도 뜨겁다. 이곳에서 서비스 중인 넥슨의 PC온라인게임 ‘마비노기 영웅전’(마영전)을 소재로 한 19금 달력이 등장해 게이머들을 달구고 있다.

중국 게임정보 사이트인 ‘17173’에서 소개된 ‘마영전 달력’은 여성 모델의 과감한 노출로 중국은 물론 국내 게이머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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