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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일본발 제주항공, 무책임 지연 운항에 승객 불만 폭주
입력: 2016.01.26 21:18 / 수정: 2016.01.27 07:59
26일 일본 후쿠오카를 출발해 인천에 도착할 예정이던 제주항공 비행기편이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당초 출발 시간보다 3시간 30여 분이 지연돼 논란을 빚고 있다.사진은 승객들의 항의에 지연 이유를 설명하고 있는 관계자들. / 후쿠오카=독자 제공
26일 일본 후쿠오카를 출발해 인천에 도착할 예정이던 제주항공 비행기편이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당초 출발 시간보다 3시간 30여 분이 지연돼 논란을 빚고 있다.사진은 승객들의 항의에 지연 이유를 설명하고 있는 관계자들. / 후쿠오카=독자 제공

제주항공, 인천 폭설 이유로 3시간 출발 지연

[더팩트|김아름 기자] 제주항공이 일본 후쿠오카에서 인천국제공항 폭설을 이유로 출발 시간을 3시간 이상 지연시키면서 100여 명의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어 논란을 빚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제주항공 현지 관계자들은 이해할 수 없는 설명과 무성의한 태도로 대응하며 책임을 피해 탑승객들의 분노를 샀다.

26일 오후 4시 50분께 일본 후쿠오카국제공항을 출발해 인천으로 향할 예정이던 제주항공 비행기의 출발 시간이 오후 8시 30분께로 3시간 40분 가량 지연됐다.

탑승 대기객들이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출발 비행기가 지연되자 거센 항의를 하고 있다.
탑승 대기객들이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출발 비행기가 지연되자 거센 항의를 하고 있다.

현지 제보자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연 이유로 인천국제공항에 폭설이 내려 이륙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천재지변이 원인이 됐기에 보상은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그러자 승객들은 현재 인천 날씨를 검색, 항공사 직원에게 보이며 "거짓말 하지 마라. 현재 인천에 눈이 그쳤다"고 항의했다. 승객들의 거센 항의에 항공사는 당초 발표한 것과 다르게 말을 바꿔 "오늘 아침에 내린 눈 때문에 첫 비행기가 지연되면서 이 시간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변명했다.

그러면서 반복적으로 "이건 천재지변이기에 보상은 일절 없다"는 말을 반복하며 책임 피하기에 급급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날 인천국제공항 날씨는 탑승객들의 주장대로 오전 한때 눈발이 날렸을 뿐 오후 2시께부터 그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사의 안일한 대응은 이 뿐만이 아니다. 탑승객 가운데 대부분이 한국인인 것을 고려하지 않은 채 일본어로만 지연 관련 방송을 알렸으며 거세게 항의하는 승객들에겐 "제주항공 직원이 아니라 모른다"며 자리를 피하는 등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는 증언이 쏟아지고 있다.

제주항공은 비행기 지연과 탑승객들의 항의 사태에 대해 현지에서 제대로 의사소통이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비행기 지연과 탑승객들의 항의 사태에 대해 "현지에서 제대로 의사소통이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이에 대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일본행 비행기 출발이 늦어지면서 연결이 지연된 것으로 확인했다"며 "그간 한파로 비행기 동체가 얼어있다 보니 녹이는 작업 시간이 많이 소요돼 후쿠오카로 출발이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비행기는 당초 출발 시간보다 3시간 40여 분이 지난 오후 8시 30분께 출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beautif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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