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車' 럭셔리 세단 이어 대형 SUV 출격…수입차와 맞붙는 모하비
  • 장병문 기자
  • 입력: 2016.01.25 05:15 / 수정: 2016.01.25 01:39
기아차는 모하비가 환경기준 유로6을 만족하는 디젤 엔진을 탑재하고 외관과 실내 인테리어 등 상품성을 개선해 내달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차 제공
기아차는 모하비가 환경기준 유로6을 만족하는 디젤 엔진을 탑재하고 외관과 실내 인테리어 등 상품성을 개선해 내달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차 제공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의 차로 불리는 기아차 대형 SUV 모하비가 단산 6개월 만에 다시 돌아온다.

기아차는 모하비가 환경기준 유로6을 만족하는 디젤 엔진을 탑재하고 외관과 실내 인테리어 등 상품성을 개선해 내달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모하비의 동급 차종은 현대 SUV 맥스크루즈 정도다. 하지만 모하비는 플랫폼과 보디, 구동방식, 디자인 등이 정통 SUV를 표방한다. 특히 가격으로 보나 엔진으로 보나, 혹은 차체 치수로 보나 국산 SUV 중에서는 가장 큰 크기를 가지고 있다.

새로운 모하비의 전면부는 과감한 크롬 조형으로 강인한 존재감을 부각시킨 신규 라디에이터 그릴과 웅장하고 입체감 있는 스키드플레이트를 적용해 고성능 정통 SUV의 이미지를 한층 강화했다. 또 사이드미러와 휠에 크롬을 적용해 고급감을 끌어 올린 것이 눈에 띈다.

기존 엔진의 강력한 동력성능과 정숙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요소수를 활용한 SCR 방식의 배기가스 저감장치를 통해 친환경성까지 겸비하며 세계 정상급의 경쟁력을 갖췄다.

각종 안전·편의사양도 적용했다. 차선을 바꿀 때 후측방에서 접근하는 차량을 감지하는 후측방 경보 시스템과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등 안전 사양을 장착했다. 운전자가 동승석 시트 위치를 쉽게 조절할 수 있게 하는 동승석 워크인 디바이스 등 편의사양도 더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각)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참석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제네시스의 방향성을 업계 관계자들에게 직접 소개했다. /현대차 제공
지난 11일(현지시각)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참석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제네시스의 방향성을 업계 관계자들에게 직접 소개했다. /현대차 제공

모하비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기아차 사장으로 있던 시절 직접 만들고 몰고 다녀 '정의선 차'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정 부회장이 2005년 기아차에 재직하면서 29개월 동안 2300억 원을 투입해 모하비를 완성했으며, 기아차의 스테디셀러 모델로 자리 잡았다.

이후 현대차로 자리를 옮긴 정 부회장은 고성능 브랜드 'N'을 본격적으로 키우기 위해 2014년 직접 전 BMW 고성능 브랜드인 M시리즈 개발전문가를 영입했고, 지난해 말 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 EQ900를 성공적으로 데뷔시켰다.

제네시스 EQ900가 1억 원을 호가하는 가격에도 사전계약 1만 대를 훌쩍 넘기며, 국내시장에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정 부회장이 고급차·고성능차 브랜드를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기아의 대형 SUV 모하비가 재등장하는 시점도 눈에 띈다. 모하비가 기아 SUV 플래그십 모델인 만큼 어떤 기술들이 집약되어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모하비는 올해 줄줄이 출시되는 지프 레니게이드 트레일호크와 볼보의 올뉴XC90, 아우디의 더뉴Q7 등 수입 대형 SUV와 대결을 펼치게 된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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