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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투자은행 "폭스바겐 신규대출 중단"...배출가스 문제 제재
입력: 2016.01.15 14:42 / 수정: 2016.01.15 14:42
유럽투자은행(EIB)이 디젤차량 배출가스를 조작한 독일 폭스바겐에 대한 신규 대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pixabay
유럽투자은행(EIB)이 디젤차량 배출가스를 조작한 독일 폭스바겐에 대한 신규 대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pixabay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유럽연합(EU)의 정책금융기구인 유럽투자은행(EIB)이 디젤차량 배출가스를 조작한 독일 폭스바겐에 대한 신규 대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14일(현지 시각) 베르너 호이어 EIB 총재는 기자회견을 열어 "안전과 주주들의 이익을 위해 폭스바겐에 대한 어떤 신규 대출도 당분한 동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체 검사와 사법기관들의 조사에서 나온 정보와 권고 등에 근거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호이어 총재는 "우리가 지난 2009년 폭스바겐에 제공한 4억 유로(약 5200억 원) 대출금 일부가 배출가스 조작에 관련된 일에 사용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EIB는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에게 거액의 대출금을 저리 또는 무이자로 제공했다. EIB는 1990년 친환경 엔진 개발 명목으로 폭스바겐에게 46억 유로(6조 원)를 대출했으며, 28억 유로를 돌려 받았다. 나머지 18억 유로는 만기가 남아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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