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주로에 선 SM6, 중형차 시장 '비상' 위한 르노삼성 의지
  • 장병문 기자
  • 입력: 2016.01.14 01:08 / 수정: 2016.01.14 01:08
SM6 공개 SM6의 언론 발표회는 13일 충남 태안에 위치한 한서대학교 격납고에서 진행됐다. /르노삼성차 제공
SM6 공개 SM6의 언론 발표회는 13일 충남 태안에 위치한 한서대학교 격납고에서 진행됐다. /르노삼성차 제공

SM6와 경비행기 주행대결은?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지난해 7월 프랑스 파리에서 르노가 프리미엄 세단 탈리스만을 런칭할 때 경비행기와 주행대결을 펼치는 이색 이벤트를 선보였다. 탈리스만의 강력한 주행능력을 뽐내기 위함이었다. 13일 르노삼성자동차도 탈리스만의 국내 모델 SM6를 언론에 처음 공개하면서 르노가 했던 이벤트를 똑같이 준비했다.

이날 SM6의 언론 발표회는 충남 태안에 위치한 한서대학교 격납고에서 진행됐다. 르노삼성이 서울 본사와 멀리 떨어진 한서대에서 언론시사회를 준비한 이유가 SM6와 경비행기와 주행대결을 펼치기 위함이었다. 이 속에는 다시 한 번 중형차 시장에서 '비상'하려는 르노삼성의 의지가 담겨있다.

하지만 갑자기 내린 폭설로 SM6의 퍼포먼스를 볼 수 없었다. 대신 앞서 한서대 활주로에서 SM6와 경비행기와 주행 대결을 펼친 영상으로 대체됐다. 영상에서 SM6와 경비행기가 비슷하게 달리는 듯싶더니 이내 SM6가 비행기를 앞질러 질주했다. SM6 엔진의 구체적인 스펙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 장면을 통해 성능을 간접적으로 볼 수 있었다.

엔서니 로 르노삼성차 부사장은 탈리스만에 이어 SM6도 론칭 때 비행기를 등장시킨 이유에 대해 "자동차와 비행기는 역동적이고 다이내믹한 캐릭터로 기능이나 비율 등 공유하는 면이 많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 디자이너들은 자동차를 디자인할 때 항공기에서 영감을 받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항공기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되고, 이는 직간접적으로 차량 디자인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고 말했다.

SM6는 최근 부산 공장에서 본격적으로 생산에 들어갔으며 오는 2월 사전계약을 실시, 3월에 판매된다. 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박동훈 르노삼성차 부사장은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가격으로 책정하겠다"고 말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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