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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진의 게임카페] 개척자 정신이 '게임의 삼성전자' 일군다
입력: 2016.01.04 08:52 / 수정: 2016.01.04 08:52
1일 오전 붉은 원숭이를 뜻하는 병신년 새해 첫날 서울 영등포구 양화동 선유교 위에 해오름을 보기 위해 모인 시민들이 일출을 보며 소원을 빌고 있다. /남윤호 기자
1일 오전 붉은 원숭이를 뜻하는 병신년 새해 첫날 서울 영등포구 양화동 선유교 위에 해오름을 보기 위해 모인 시민들이 일출을 보며 소원을 빌고 있다. /남윤호 기자

기로에 선 게임강국 코리아, ‘개척자 정신’ 발휘로 위기 돌파해야

[더팩트 | 최승진 기자] “요즘 아주 신나서 일하고 있습니다.”

새해 첫 날부터 기분 좋은 소식을 받았다. 국내 모 게임업체에서 오랫동안 핵심 경영진으로 근무해온 지인과 새해 인사를 나누면서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였다.

창업으로 새로운 출발선에 선 그는 올해를 가리켜 “감회가 남다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좋은 게임을 만들어서 국내외 이용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16년 병신년 새해가 밝았다. 매일 떠오르는 태양처럼 내일을 맞는 게 일상적인 일이라지만 새해를 맞는 각오는 각별하다. 올해는 이 지인의 말처럼 게임산업 전반에 신바람이 일어났으면 한다.

사실 지난 2015년은 게임업계 관점에서 볼 때 무척 피곤한 해였다. 연초부터 국내 굴지의 게임업체 간 경영권 분쟁이 벌어지더니 연말까지 산업 전반에 걸쳐 ‘위기’라는 말이 심심찮게 들렸다.

우리나라 게임시장은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외부의 도움 없이 스스로 발전해왔다. 시작은 보잘 것 없었지만 각고의 노력 끝에 PC온라인게임 종주국 등으로 불리면서 세계시장을 석권해왔다.

그러나 요즘 게임시장을 보면서 안타까운 건 상당수가 초심을 잃고 이익집단으로 변해버린 것이다. 자체 개발보다는 외산에 의존하고 그나마 개발한 것도 공장에서 찍어낸 듯 변화 없이 비슷비슷한 모습은 한심하기 그지없다.

우리 게임산업은 도약과 퇴보의 기로에 서 있다. 급변하는 국내외 시장 흐름 속에서 초심을 잃고 안일한 자세로 일관한다면 중국 등 경쟁국의 게임 하청기지로 전락할 수 있다.

오늘은 새해 첫 날 업무가 시작되는 날이다. 각 게임업체마다 2016년 시무식을 갖고 힘찬 새 도약을 다짐할 것이다. 지인의 말처럼 게임인 모두에게 새로 시작하는 오늘이 감회가 남다른 날이길 기원한다.

무엇보다 20년 전 황무지에서 맨주먹으로 지금의 산업을 일군 ‘개척자 정신’의 부활이 절실한 시점이다. 게임인 모두가 초심으로 돌아가 한마음으로 힘을 모으면 반전은 어렵지 않다. 이들의 소망이 결실을 맺어 ‘게임의 삼성전자’가 더 많이 나왔으면 한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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