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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댓글뉴스] 최태원 이혼결심 고백…누리꾼 "노소영, 응원하겠다"
입력: 2015.12.30 05:06 / 수정: 2015.12.30 05:06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혼외자가 있다고 고백하며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관장과 이혼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노소영 관장은 가정을 지킬 것이라고 고백해 누리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SK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혼외자가 있다고 고백하며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관장과 이혼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노소영 관장은 "가정을 지킬 것"이라고 고백해 누리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SK 제공

최태원 '이혼요구', 노소영 '가정 지킬 것'

[더팩트ㅣ박지혜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혼외자식이 있다고 고백하며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관장과 결혼생활을 지속할 수 없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밝힌 가운데 누리꾼들은 "불륜은 로맨스가 될 수 없다"며 일침을 가했다.

29일 최 회장은 세계일보에 직접 편지를 보내 "부끄러운 고백을 하려 한다"며 "노 관장과 십년이 넘게 깊은 골을 사이에 두고 지내왔고, 노력도 많이 해보았으나 그때마다 더 이상의 동행이 불가능하다는 사실만 재확인될 뿐 상황은 점점 더 나빠졌다”고 밝혔다.

이어 “결혼생활을 더 이상 지속할 수 없다는 점에 서로 공감하고 이혼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가던 중에 우연히 마음의 위로가 되는 한 사람을 만났다”며 “수년 전 여름에 그 사람과의 사이에 아이가 태어났다”고 고백했다.

최 회장은 이 여성과 사이에 6살 난 아이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세무조사와 검찰수사 등 급박하게 돌아가는 회사 일과, 저희 부부와 복잡하게 얽힌 여러 이해관계자를 고려하다 보니 법적인 끝맺음이 차일피일 미뤄졌고, 아무것도 정리하지 못한 채 몇년이 흘러갔다”며 “이제 노 관장과의 관계를 잘 마무리하고, 제 보살핌을 받아야 할 어린아이와 아이 엄마를 책임지려고 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지극히 개인적인 치부이지만 이렇게 밝히고 결자해지하려 한다”며 “불찰이 세상에 알려질까 노심초사하던 마음을 빨리 정리하고, 모든 에너지를 고객, 직원, 주주, 협력업체들과 한국 경제를 위해 온전히 쓰겠다”고 편지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최 회장의 이러한 뜻에도 노 관장은 노컷뉴스에서 모든 것이 내가 부족해서 비롯됐다"며 "가장 큰 피해자는 내 남편"이라고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노 관장의 관계자는 노컷뉴스에서 "노 관장이 '그동안 상대방의 감정을 읽지 못하고 내 중심으로 생각했다'면서 '많은 사람을 아프게 했고 가장 가까이 있던 내 남편이 가장 상처를 입었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노 관장은 혼외 자식을 직접 키울 생각까지 하면서 남편의 모든 잘못을 자신의 책임으로 안고 가족을 지키려 한다"며 "대기업 수장이 자신의 불륜을 이혼으로 무마하려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상반된 반응에 누리꾼들 역시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인 가운데 특히 노 관장을 응원하는 누리꾼들의 의견이 줄을 이었다.

"이혼해줄 이유가 없지. 최태원 회장은 양심이 있다면 이혼청구 못한다 .노소영 씨 힘내세요(dare****)", "노소영 님!!응원합니다!! 절대 이혼해주지 마세요(uklo****)", "노소영 씨가 무슨 잘못이 있나요(juni****)", "노소영 씨 진짜 대단하다. 말 하나 하나에 깊이가 있어(smil****)"라며 노 관장을 위로했다.

또 최 회장의 혼외자식까지 직접 키우겠다고 마음 먹은 노 관장의 결정에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여자는 약하지만 엄마는 강하다라는 말이 떠오르네요. 그래도 가정지키려고 이혼 안 하시는거 응원합니다. 노소영 씨 힘내세요. 대기업총수 부인이 아닌 한가정의 엄마로써 응원할게요(ipho****)", "똑똑하다. 최태원 회장이 본인 입으로 유책 인정한 이 상황서 관계 회복해 배우자랑 잘 살길 바란다고 말한다면 저 상황에선 절대 판사가 이혼 못 시킨다. 자기 입으로 남편한테 미안하다고 말한 거지만 엄청난 신수라는 거지 억울하고 꽤씸하다면 이미 혼인 파탄으로 볼 수 있지만 이렇게 모든 게 내 잘못, 혼외자 다 안고 간다 해버리면 유책배우자는 암 것도 못해. 본처가 다 용서하고 난 정상적 부부가 될 거다. 해버렸는데, 파탄에 이르렀다고 판결도 못한다(rano****)", "역시 엄마가 똑똑하니까 애들 셋 다 시카고대, 베이징대, 브라운대 나왔지 애들한테 온전히 SK 물려줄려고 혼외자식도 자기가 키우겠다는 거봐. 솔직히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은 당연히 노소영 꺼 아님? 불륜녀가 멍청하니까 6살 된 애가지고 겁도없이 덤빈거지(abys****)"라고 말했다.

최 회장을 비판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이걸 봐도 노소영 씨는 최태원 회장보다 한 수 아니 열 수 위라는 걸 알 수 있다. 최태원 회장 발표 보고 도덕성은 둘째 치고 재벌 총수라는 사람의 지능에 심각한 의문을 품게 됐다. 자기 이미지와 기업 이미지는 어찌할 건가? 미리 부인과 협상하고 줄건 주고 발표하든지. 그냥 장인 덕에 큰 텔레콤을 노소영 씨에게 넘겨주고 이혼하는 게 어떨까? 경영도 노소영 씨가 더 잘할 것 같은데(word****)"라고 평가했다.

이 외에도 "노소영이 최태원을 빌클린턴급으로 격상시킴과 동시에 본인은 힐러리가 됐다(priz****)"고 평가하기도 했다.

medea062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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