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원 이혼결심 고백에 누리꾼들 반응은?
[더팩트 | 변동진 기자] 최태원(52) SK그룹 회장이 부인 노소영(51)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결혼생활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같은 고백에 재계뿐만 아니라 누리꾼들도 충격을 받았다.
누리꾼들은 “노태우 전 대통령 힘없으니 버리는 거냐”,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한) 배신이다”, “가정도 못 꾸리는 자가 기업과 나라를 살려? 어불성설”, “로맨스 아닌 그냥 불륜이다”, “횡령에 바람에 가지가지 하네” 등의 댓글로 최 회장을 비난했다.
29일 최태원 회장은 A4 용지 3장 분량 편지에 “부끄러운 고백을 하려 한다. 노 관장과 10년 넘게 깊은 골을 사이에 두고 지내왔다”며 “노력도 많이 해보았으나 그때마다 더 이상의 동행이 불가능하다는 사실만 재확인될 뿐 상황은 점점 더 나빠졌다”고 고백했다.
이어 “결혼생활을 더 이상 지속할 수 없다는 점에 서로 공감하고 이혼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가던 중에 우연히 마음의 위로가 되는 한 사람을 만났다. 수년 전 여름에 그 사람과의 사이에 아이가 태어났다”며 혼외자식에 대한 얘기도 털어놨다.
실제 최 회장과 A씨 사이에 6살 난 아이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또 “이제 노 관장과의 관계를 잘 마무리하고, 아이와 아이 엄마를 책임지려고 한다”며 “세상에 알려질까 노심초사하던 마음을 빨리 정리하고, 모든 에너지를 고객, 직원, 주주, 협력업체들과 한국 경제를 위해 온전히 쓰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의 외도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네이버 등 주요 포털사이트에 갖가지 댓글을 달았다.
이들은 “노 전 대통령이 늙고 힘이 없으니 버리는구나. 바람 펴서 애 낳았으면 불륜이지 무슨 로맨스인 척, 인간적인 척 포장이냐. 하는 짓마다 맘에 안드네 빵에서 왜 빼준 거냐(enki****)”, “노 전 대통령 아니었으면 SK가 이렇게 클 수 있었나(lhs6****)”, “SK 과거 자전거, 교복이나 팔던 기업을 장인이 정유사, 이동통신사업(SK텔레콤) 줘서 키워줬더니 배신을 하네(mine****)”, “정경유착 사골까지 이용해 먹고 버리네. 다른 의미로 대단한 양반이다(l1ys****)”, “노 전 대통령 아니었으면 SK가 여기까지 성장했겠냐. 난 아니라고 본다(csy7****)”, “노 전 대통령 때 특혜받고 이제 버린다(ckoh****)” 등의 댓글로 최 회장에게 배신자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가정도 못 꾸리는 자가 기업과 나라를 살려? 어불성설이다(mill****)”, “노 관장 미국 유학시절 똑똑하고 너무 아름다워서 외국인들도 넋을 잃고 바라볼 정도로 재원이었다. 그런 여인과 살면서도 어리석은 짓만 되풀이하는 최 회장. 가슴에 손을 얹고 지난 유학시절을 생각해라. 당신은 경제를 일으킬 능력이 없다.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고 시골로 내려가서 젊은여자와 사는 것이 두 번이나 사면해준 나라에 대한 보답이다“(maya****)”, “세 자녀는 어쩌냐. 노 관장도 아이 셋 낳아 전부 희생했다. 다 빼먹고 젊은여자 만나니 이제야 신혼인 거 같고 좋지?(kalr****)”, “막내가 군대 간 이유가 있었군(five****)”, “다 큰 자식들 앞에서 창피한 줄 모르고 6살 아이라니(k2ch****)”, “결국은 가정 있고 아이들 있는 유부남이 바람 펴서 새 애 낳은 걸 무슨 로맨스 영화처럼 포장하고 있냐(jks4****)”, “이혼하고 싶으면 가정 내에서 해결할 일이지 왜 언론에 공개? 노소영 자존심 상하게 해서 꼭 이혼도장 받아내겠다는 계산이 느껴지는 건 뭐지?(myji****)”, “그냥 바람이다, 조강지처 버리는 사람 잘되는 꼴 못 봤다(hann****)”라며 노 관장을 위로하는 한편, 최 회장의 태도를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