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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딸바보' 이재용 부회장, 올해도 예술의전당 '출석'
입력: 2015.12.24 11:28 / 수정: 2015.12.24 11:45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3일 막내딸이 출연하는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 공연을 보기 위해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을 찾았다./예술의전당=김민수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3일 막내딸이 출연하는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 공연을 보기 위해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을 찾았다./예술의전당=김민수 기자

이재용 부회장, 딸 공연 이번에도 '출석'

[더팩트ㅣ예술의전당=박지혜·김민수 기자] 올 한해 그룹 지배구조 개편 등으로 분주한 한해를 보낸 이재용(47) 삼성전자 부회장이 연말 바쁜 일정 속에서도 시간을 쪼개 막내딸의 발레 공연을 관람, 여느 아버지들처럼 '딸바보' 모습을 여과없이 보여 주위의 눈길을 끌었다.

이 부회장은 23일 오후 7시 30분에 막을 올린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 공연(12월18일~27일) 관람을 위해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 극장을 찾았다. <더팩트> 취재진이 목격한 이 부회장의 딸 공연 직접 관람은 '딸바보'임을 입증하기라도 하듯 올해까지 3년 연속이다.

이날 흰색 와이셔츠에 노 넥타이 회색 정장 차림으로 나타난 이 부회장은 여느 관람객과 마찬가지로 공연 기대감에 잔잔한 미소를 지으며 차례에 맞춰 공연장에 들어섰다. 어린 딸의 공연을 보기 위해 일반 관람객들과 함께 줄을 서서 기다리는 등의 소탈한 모습은 여전했다. 국내 최대 그룹의 실질적 최고 경영자 이 부회장 주위에는 삼성그룹 고위 관계자나 친인척 모습들은 없었다. 수행비서도 없이 '아버지 이재용'만이 딸의 모습을 지켜보기 위해 시간을 낸 것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딸 이 양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호두까기 인형 공연에서 여주인공 마리의 오빠인 프릿츠 역을 소화했다. 공연장 입구 모습./이덕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딸 이 양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호두까기 인형 공연에서 여주인공 '마리'의 오빠인 '프릿츠' 역을 소화했다. 공연장 입구 모습./이덕인 기자

이날 공연에서 이 부회장의 막내딸 이 모(11)양은 여주인공 '마리'의 장난꾸러기 오빠 '프릿츠' 역을 맡았다. 이 역은 주인공 다음으로 비중있는 배역으로, 이 양은 지난해에도 같은 배역을 소화했다.

1부 공연이 끝난 후 20분 동안의 휴식 시간, 이 부회장은 스스럼없이 일반 관객들과 함께 섞여 휴게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 때문에 이재용 부회장을 본 관람객들이 깜짝 놀라는 표정을 지으며 쳐다보기도 했다. 일부 관람객들은 "이재용 부회장 왔다"라고 웅성거리며 그를 보기 위해 한참을 기다리기도 했다.

휴식시간이 끝난 후 이 부회장은 예술의전당 관계자들과 담소를 나누며 다시 공연장으로 들어갔다. 약 2시간30분의 공연이 끝난 후 딸의 공연 관람 후기를 묻는 <더팩트> 취재진에게 이 부회장은 흐믓한 미소와 함께 뜻밖의 선물을 줬다. 취재진이 LG전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을 보고 직접 승용차 트렁크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S6엣지를 꺼내 건네주며 "앞으로는 이 휴대폰을 썼으면 좋겠다"고 현장 마케팅에 나서 취재진을 놀라게 했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딸 이 양은 지난해에도 호두까기 인형 공연에서 프릿츠 역할을 소화했다./더팩트DB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딸 이 양은 지난해에도 호두까기 인형 공연에서 프릿츠 역할을 소화했다./더팩트DB

인터뷰 요청에 그는 "내가 (기자가)갤럭시를 쓰면 얘기를 할텐데..."라면서 공연 관람 소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그는 차량에서 갤럭시폰을 꺼내주면서 세계 시장을 놓고 아이폰과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갤럭시 휴대폰의 '전도사'역할을 자연스럽게 담당했다.

이 부회장의 '딸사랑'은 재계안팎에 정평이 나 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딸의 공연 관람은 꼭 챙기는 일정 1순위다. 지난해 열린 이 양의 공연은 수차례 관람하며 한껏 애정을 보였다.

지난해 12월 막내딸의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예술의전당을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세 번째 관람인데도 잔뜩 설레는 표정을 감추지 못한 채 티켓을 들고 관람객들과 같이 줄을 서서 공연장으로 들어갔다. / 박지혜 기자
지난해 12월 막내딸의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예술의전당을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세 번째 관람인데도 잔뜩 설레는 표정을 감추지 못한 채 티켓을 들고 관람객들과 같이 줄을 서서 공연장으로 들어갔다. / 박지혜 기자

실제 이 부회장은 지난해 12월에 열린 이 양의 호두까기 인형 공연을 연거푸 세번이나 관람하기도 했다. 당시 이 부회장은 <더팩트> 취재진에게 "우리 딸 공연은 잘 봤느냐"고 질문하며 딸에 대한 사랑을 한껏 드러내기도 했다. 아울러 같은해 3월에도 이 양이 출연한 국립발레단의 '라 바야데르' 공연을 보기 위해 어머니 홍라희 여사와 함께 예술의전당을 찾는 등 딸의 공연을 빠짐없이 찾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일부 재계 인사들이 유명세로 인해 자녀들의 졸업식에도 잘 참석하지 못하는 것과는 달리 이 부회장은 바쁜 일정에도 자녀들이 참여하는 행사는 꼭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말했다.

<이재용 부회장의 공연 참석 영상>

medea0627@tf.co.kr·hispiri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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