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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신데델라' 노미정 영풍제지 부회장, 지분·경영권 매각
입력: 2015.12.22 21:22 / 수정: 2015.12.22 21:22

현대판 신데렐라 노미정 영풍제지 부회장이 경영권과 지분 50.54%를 그로쓰제1호 투자목적 주식회사에 매각했다. /더팩트 DB
'현대판 신데렐라' 노미정 영풍제지 부회장이 경영권과 지분 50.54%를 그로쓰제1호 투자목적 주식회사에 매각했다. /더팩트 DB

'그로쓰제1호 투자목적 주식회사' 매수

[더팩트 | 권오철 기자] 노미정(47) 영풍제지 부회장이 자신의 지분 54.44% 중 50.54%를 그로쓰제1호 투자목적 주식회사(이하 그로쓰제1호)에 매각했다.

22일 영풍제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요경영사항을 공시했다. 영풍제지는 공시에서 "향후 매수자 매도자 각각의 선행조건이 완료되는대로 매각이 완료되면 최대주주 변경공시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노 부회장의 영풍제지에 대한 경영권은 그로쓰제1호에 넘어갔다.

그로쓰제1호는 사모투자전문회사(PEF)인 큐캐피탈파트너스가 운용하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C)다.

그로쓰제1호의 인수금액은 약 650억 원(1주당 5800원)으로 알려졌다. 이날 영풍제지의 거래 주가가 3080원에 마감된 것을 가만하면 경영권 프리미엄이 대폭 적용된 것으로 분석된다.

창업주 이무진(82) 회장보다 35세 어린 노미정 부회장은 두 번째 아내로, 지난 2008년 이 회장과 결혼 소식이 알려지면서 '현대판 신데렐라'로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

노미정 부회장은 결혼생활 4년여 만인 2012년 1월 영풍제지에 발을 들여놓자마자 부회장 자리를 꿰찼다. 당시 상장기업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파격 인사에 노미정 부회장의 이력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됐지만, 그에 대한 정보는 아직까지 베일에 싸여 있던 인물이다. 결국 노미정은 부회장은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이무진 회장의 두 아들을 제치고 영풍제지의 지분 전량(55.63%)을 증여받고 영풍제지의 경영권을 획득했다.

kondo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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