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의 소형차 브랜드 미니의 2도어 쿠퍼 차량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이 실시한 총돌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고 470억 원의 벌금을 물게 됐다. BMW는 당국의 리콜 명령도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미니 제공 |
당국 리콜 명령도 지키지 않아 '망신'
[더팩트 | 권오철 기자] BMW의 소형차 브랜드인 미니의 2도어 쿠퍼가 충돌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논란이 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각)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미니 쿠퍼가 충돌 테스트 기준을 통과하지 못해 BMW에 벌금 4000만 달러(470억7200만 원)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지난해 10월과 올해 7월 두 번에 걸쳐 미니 쿠퍼에 대한 충돌 테스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미니 쿠퍼는 두 번의 테스트 모두 최소 기준 미달로 나왔다.
게다가 당국과 BMW는 지난해 충돌 테스트 후 미니 쿠퍼에 대한 리콜을 합의했지만 BMW 측은 리콜을 시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교통부 관계자는 "BMW는 공적 약속을 불이행하고 공공·안전 등의 의무를 저버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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