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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현의 '에잇세컨즈', 새해 중국 진출...한국 SPA 글로벌화
입력: 2015.12.21 14:56 / 수정: 2015.12.21 23:55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이 자사 SPA 브랜드인 에잇세컨즈 살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새해 중국진출도 추진중이다. /더팩트DB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이 자사 SPA 브랜드인 에잇세컨즈 살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새해 중국진출도 추진중이다. /더팩트DB

이서현, '에잇세컨즈 살리기' 성공할 수 있을까

[더팩트|김아름 기자] 장기화된 경제 불황과 해외 브랜드의 공격으로 국내 의류 브랜드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이 자사 브랜드인 '에잇세컨즈'로 토종 SPA 브랜드의 명예 살리기에 나섰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과거 빈폴과 마에스트로 등 남성복에서부터 구호와 르베이지, 토리버치와 띠어리, 톰브라운 등 해외 인기 브랜드 직수입과 신규 브랜드 오픈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최근 경기 불황이 심화되면서 외형이 크게 줄었다. 삼성물산이 공개한 2015 회계연도 1~3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해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1분기 4632억 원, 2분기 3958억 원, 3분기엔 344억 원까지 내려앉았다.

영업이익도 마찬가지로 좋지 않다. 1분기 영업이익은 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5억 원이나 감소했으며 2분기와 3분기에는 각각 32억 원, 2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상황이 이렇자 그룹 내에선 이서현 사장의 부문장 승진과 동시에 내년 패션부문에 대한 실적개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에 이 사장은 우선 신규 브랜드의 중국 시장 진출과 국내 SPA 시장의 1위 자리에 있는 일본의 유니클로를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지속적 개발과 철저한 품질 관리로 승부한다

에잇세컨즈는 국내 SPA 브랜드 1위 자리에 오르고자 해외 SPA브랜드인 자라와 유니클로 등과 차별화된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에잇세컨즈는 국내 SPA 브랜드 1위 자리에 오르고자 해외 SPA브랜드인 자라와 유니클로 등과 차별화된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에잇세컨즈는 2012년 2월 '8초 만에 당신의 시선을 사로잡는다'는 브랜드 철학으로 런칭했다. 현재까진 전국에 30개 매장을 두고 있으며 해외 SPA 브랜드인 유니클로와 자라 등과 차별화해 한국인에 가장 잘 맞는 연출과 스타일링의 가능성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사업부 내에 별도의 R&D팀을 구성해 기본 핵심 아이템 개발은 물론 시즌별로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디자인을 한국인의 취향과 체형에 맞게끔 연구하고 있으며 '삼성물산 패션=품질'이라는 고객의 기대에 맞도록 디자인과 봉제, 원자재의 품질까지 철저히 검사를 진행, 사전 품질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이밖에 최근 트렌드를 파악, 20대 젊은층은 물론이고 대중이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제품 발굴에 힘쓰고 있다.

대중에게 친숙한 카카오프렌즈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카카오프렌즈의 대표 캐릭터인 네오어 어피치, 무지 앤 곤, 튜브 등의 캐릭터를 공개했다. 이외에 남–녀 스웻셔츠와 보머재킷과 파자마 팬츠는 물론 스냅백과 비니, 양말 등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액세서리까지 출시되어 토탈 코디네이션으로 출시했다.

기능성 아이템 개발에도 힘써 '윈더 시리즈'도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윈더 시리즈'는 지난 2014년 봄, 봄·여름 시즌 시원하면서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원더 아이스(Wonder Ice)로 민소매와 반팔티, 레깅스, 탱크탑 등의 기본 아이템에 땀 흡수 기능이 탁월한 소재를 사용해 청량감을 높였고, 한국인의 인체 특성에 맞는 디자인으로 착용감을 대폭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어 후속상품으로 건조한 날씨에도 몸의 수분을 유지시켜주는 기능을 강화한 ‘원더스킨'과 겨울철 피부를 촉촉하게 보호하는 '원더웜' 등을 연이어 보이고 있다.

◆ 차별화된 서비스로 글로벌 시장 공략한다

에잇세컨드는 국내는 물론이고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삼성물산 패션부문 제공
에잇세컨드는 국내는 물론이고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삼성물산 패션부문 제공

에잇세컨즈는 글로벌 사업으로의 확장하고자 2014년 9월부터 신규 BI(Brand Identity)를 공개, '8seconds', '8세컨즈'. '8秒'등 영문과 한글, 한자를 병기했다. 이는 숫자 8을 좋아하는 중국 소비자를 염두에 둔 것이다.

또 2016년 중국 시장을 진출을 위해 현재 중국 1호점 매장 오픈을 앞두고 조직 내∙외적으로 영업∙ 마케팅∙ MD∙ 구매 등 인력을 확충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5일 인사 개편 당시 승진한 박철규 삼성물산 패션부문 부사장에게 기존에 담당하던 상품총괄본부장과 함께 에잇세컨즈 사업부장 자리를 겸직하도록 했으며 삼성물산 패션부문 중국 상하이법인의 박남영 상품담당 상무에게도 승진과 동시에 전략기획담당으로 발령을 내렸다.

박 부사장은 에잇세컨즈 첫 론칭부터 1년간 사업부장을 맡은 자2012년 에잇세컨즈 론칭 당시부터 약 1년간 사업부장을 맡았으며 박 상무는 상하이법인에서 상품담당과 기획팀장 등을 두루 거쳐 그룹 내에선 '중국통'으로 꼽힌다.

또한 앞으로 알리바바 그룹과 손잡고 현지 온라인몰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9월 알리바바 그룹과 '전자상거래 협력 강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 내년부터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오픈마켓 '티몰(Tmall)'과 소셜커머스 쥐화쏸’에 에잇세컨즈를 입점, 판매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2012년 8월 국내 SPA 브랜드 최초로 모바일 쇼핑몰을 오픈, 폭발적 성자세를 보였던 것을 바탕으로 이번엔 SPA 브랜드 최초로 앱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유커(중국인 관광객) 매출의 활성화를 위해 모바일 채널의 홍보를 강화하는 전략을 세우는 등 유커들의 마음 잡기에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에잇세컨즈 관계자는 "2016년 중국 진출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진출에 나설 계획으로 트렌디한 상품과 철저한 품질관리, 알리바바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중국시장에 빠르게 안착해 한국 패션 브랜드의 글로벌화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beautif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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