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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용인술 '주목'...SK 16일 임원 인사
입력: 2015.12.15 09:58 / 수정: 2015.12.15 09:58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광복절 특별 사면 후 124일만인 16일 그룹 인사를 단행한다. / 더팩트DB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광복절 특별 사면 후 124일만인 16일 그룹 인사를 단행한다. / 더팩트DB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광복절 사면으로 경영 복귀후 그룹 첫 정기인사를 16일 단행한다.

지난해 최태원 회장은 옥중에서도 사장단의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SK텔레콤과 SK이노베이션, SK네트웍스, SK C&C 등 핵심 계열사 4곳의 최고경영자(CEO)를 장동현, 정철길, 문종훈, 박정호 사장 등 측근으로 교체했다. 최태원 회장이 경영에 복귀한 후 첫 인사인만큼 어떤 '인사카드'를 꺼내들지 재계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SK의 인사 방향을 두고 재계의 시각은 엇갈린다. 지난해 큰 폭의 인사를 단행한 만큼 올해 인사는 소폭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과 성과주의로 요약할 수 있는 다른 주요 기업의 인사 흐름에 맞춰 SK도 대폭 물갈이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 맞선다. 여기에 최태원 회장이 2년7개월만에 경영 전면에 나선만큼 예상 밖의 인사태풍이 불 것이라는 이야기도 들린다.

더구나 SK그룹은 최근 쉽지않은 상황에 직면해 있다. 저유가 공포가 옥죄여 오고 있고, 통신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로 경쟁이 치열하다. 또 반도체 시장의 불확실성은 커지고 있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 위기를 타개해야하는 상황에 직면한 셈이다.

이 때문에 SK의 인사폭이 클 것이라는 예상이 힘을 얻고 있지만 SK그룹은 소폭의 변화만 있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SK그룹 관계자는 <더팩트>에 "1년 만에 CEO를 교체한 전례가 없는 만큼 두고 볼 일"이라고 밝혔다.

주요 계열사 CEO의 유임에 방점을 찍은 모양새다.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최태원 회장 수감 동안 전문경영인으로 SK그룹을 무난하게 이끈 만큼 유임이 유력해 보인다. 또 정철길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최태원 회장의 측근인 만큼 유임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7월 SK루브리컨츠 상장이 중단된 점과 방산 비리 여파는 변수다.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은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권 수성에 실패한 만큼 문책론이 거론되고 있지만, 1년 만에 사장단을 교체한 전례가 없다는 SK의 설명에 비추어 유임 가능도 높아 보인다.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의 거취 역시 유임에 무게가 실린다. 최태원 회장은 직접 SK하이닉스에 46조원 상당의 대규모 투자를 예고한 만큼 무난하게 유임될 것이라는 재계 안팎의 관측이 힘을 얻는다. 결국 최태원 회장의 '인사카드'는 주요 계열사 CEO를 대부분 유임하며 변화보다는 안정에 초점을 맞출 인사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

SK그룹 인사와 함께 최태원 회장의 행보가 주목된다. 최태원 회장은 내년 열릴 계열사별 주주총회에서 SK(주),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의 등기이사로 복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최태원 회장은 책임경영과 함께 그룹의 신성장 동력 발굴에 집중할 것으로 점쳐진다. 지주회사인 SK(주)는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 반도체 등 그룹의 핵심 사업을 최태원 회장의 지휘 아래 육성한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3월 징역형이 확정된 뒤 이들 4개사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다.

한편 SK그룹은 지난해 승진 30명, 신규 선임 87명 등 모두 117명의 임원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이중 절반을 매분기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낸 SK하이닉스에 집중했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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