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내년 초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로 복귀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더팩트DB |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내년 초 주주총회를 거쳐 주요 계열사 등기이사에 복귀할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SK그룹 고위 관계자는 13일 복수의 매체에 "최태원 회장이 내년 2~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SK,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등 계열사의 등기이사로 복귀한 뒤 대표이사를 맡을 예정"이라며 "그룹 오너들이 권한만 누리고 책임은 지지 않는다는 비판이 있어서 최 회장이 책임경영 차원에서 주요 계열사의 등기이사를 다시 맡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지난해 2월 대법원에서 회삿돈 횡령 혐의로 징역 4년을 확정받은 뒤 같은해 3월 모든 계열사 대표이사직에서 사퇴했다. 이후 지난 8월 사면복권으로 경영일선에 복귀했지만, 현재까지 계열사 등기이사직을 맡고 있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