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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진의 게임카페] ‘파이널판타지7 리메이크’ 상술 논란, 이유 있다
입력: 2015.12.14 15:00 / 수정: 2015.12.14 15:00
스퀘어에닉스는 최근 ‘파이널판타지7 리메이크’의 첫 번째 실제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하지만 바로 뒤따라 분할 판매 방식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이 실망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스퀘어에닉스는 최근 ‘파이널판타지7 리메이크’의 첫 번째 실제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하지만 바로 뒤따라 분할 판매 방식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이 실망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스퀘어에닉스 ‘파이널판타지7 리메이크’ 분할 판매 논란

[더팩트 | 최승진 기자] 추억의 명작이 새롭게 탄생한다는 소식은 감동으로 이어진다. 유명 게임 ‘파이널판타지7’의 리메이크(원작 재구성) 정보도 그러했다. 일본의 대표 게임업체 스퀘어에닉스는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플레이스테이션 익스피리언스 2015’에서 이 게임의 첫 번째 실제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면서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하지만 이러한 환희도 잠시였다. 스퀘어에닉스가 이 게임을 시리즈로 쪼개 파는 것을 뜻하는 분할 판매 방식으로 판매하겠다고 밝히자 팬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한 스퀘어에닉스의 입장은 기존 콘텐츠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분량이 늘어나 어쩔 수 없다는 것으로 모아진다. ‘파이널판타지7’은 지난 1997년 소니의 비디오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1’으로 발매된 이후 전 세계에서 1100만 장 이상 판매되며 큰 인기를 얻은 작품이다.

팬들은 스퀘어에닉스의 이 같은 결정이 지나친 상술이라는 비판을 내놓고 있다. 새로운 게임도 아니고 기존 게임을 다시 만들어 판매하는데 굳이 나눠서 팔아야하는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스퀘어에닉스가 ‘파이널판타지7 리메이크’의 가격은 알리지 않은 채 자신들의 입장만을 강요하고 있다는 점도 불만요인이다.

이에 대해 인터넷 아이디 ‘srmi****’은 “어떤 식으로 분할할 것인지, 몇 편으로 제작할 것인지, 가격은 얼마인지 등을 밝혀야 하는데 말의 의미가 분명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인터넷 아이디 ‘lang***’은 “치킨 값은 똑같은데 다리 하나 날개 하나만 온다고 생각해볼 일”이라고 꼬집었다. 아이디 ‘romeo500****’은 “분할 방식에도 불구하고 이 게임이 대박난다면 이후 하나 둘 따라 할까봐 걱정된다”고 했다.

이번 분할 판매 의도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제작사의 욕심이라는 점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다. 그러나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파이널판타지7’의 리메이크 버전을 기다려온 팬들이 구체적인 정보도 얻지 못한 채 가격 부담만 강요받고 있는 듯 한 모습은 볼썽사납다.

지금은 스퀘어에닉스가 오랫동안 이 게임의 재탄생을 기다려온 팬들을 위해 타당성 있는 설득에 나서야 할 때다. ‘파이널판타지7’이 세월의 강을 건너 다시 태어나게 된 데는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이 컸다. 회사측은 어설픈 사업 추진으로 18년 전 추억의 편린을 다시 한 번 떠올리고 싶어 하는 순수한 팬심에 생채기 내는 일은 막아야 한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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