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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진의 게임카페] 샤오미의 게임 진출, 허투루 볼 일 아니다
입력: 2015.12.07 11:23 / 수정: 2015.12.07 11:33
샤오미가 자사 앱스토어에 모바일게임 서비스를 시작한 가운데 게임 아이콘 우측 하단에 이 회사를 상징하는 mi 로고가 눈에 띈다. /테크인아시아 캡처
샤오미가 자사 앱스토어에 모바일게임 서비스를 시작한 가운데 게임 아이콘 우측 하단에 이 회사를 상징하는 mi 로고가 눈에 띈다. /테크인아시아 캡처

모바일게임 배급사업 개시, 최근 자사 앱 장터서 9종 선봬

[더팩트 | 최승진 기자] ‘대륙의 실수’라는 별명을 지닌 중국 IT업체 샤오미가 모바일게임으로 사업 확대를 서두르고 있다는 내용에 국내외 관련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 다각화로 활로를 찾을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발단은 샤오미가 9종의 모바일게임을 자사 응용프로그램(앱) 장터인 샤오미 앱스토어에 내놨다는 해외 IT매체 테크인아시아의 보도가 최근 전해지면서부터다.

샤오미 앱스토어는 자사 스마트폰에 기본적으로 탑재돼 있다. 이 응용프로그램 장터는 샤오미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과 애플을 모두 제치고 점유율 1~2위를 달리고 있는 덕에 현지에서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다. 우리나라와 달리 수많은 안드로이드 응용프로그램 장터가 난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점유율 4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샤오미의 모바일게임 사업 진출 소식은 일단 국내에서 긍정적인 반응으로 나타나고 있다. 거대 중국시장으로 향하는 길이 더 크게 열릴 수 있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샤오미의 시장 영향력을 고려하면 제2의 중국 게임 등용문으로 성장할 것이란 예상도 무리는 아닌 듯 보인다.

문제는 샤오미의 이 같은 움직임이 언제 중국발 부메랑이 돼 국내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지 모른다는 것이다. 최근 게임산업 분야에서 중국 업체가 국내 업계를 쥐락펴락하는 상황을 생각하면 쉽게 상상할 수 있다.

중국 IT기업은 호락호락하지 않은 경쟁자다. 현지 대표 게임업체인 텐센트의 경우 지난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국내 게임의 현지 유통사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막강한 유통망과 기술력을 앞세워 콧대 높은 슈퍼갑이 됐다.

여기에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액세서리·소형가전 위주로 한국시장 공략을 추진 중인 샤오미가 본격적으로 스마트폰 등 스마트 기기를 앞세워 새로운 공략에 나설 경우 모바일게임 시장 판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국내 장터의 게임 코너 입지도 좁아질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샤오미의 이번 시도가 우리 게임시장에 몰고 올 영향을 분석해 발빠르게 대처해야 한다. ‘대륙의 실수’에서 ‘대륙의 실력’으로 부상 중인 샤오미의 행보를 시장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기회로 삼는 한편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경쟁의 틀도 만들어야 한다. 더 나아가 정부, 기업, 학계는 널뛰는 게임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함께 수립해야 한다. 샤오미가 허투로 모바일게임 사업에 나서겠는가.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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