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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원조 삼양식품, '명가 간판' 상실...오뚜기에도 밀려
입력: 2015.12.03 13:10 / 수정: 2015.12.03 13:10
삼양식품이 오뚜기에 라면시장 점유율 2위 자리를 내주고, 올 3분기까지 외형 축소를 비롯해 영업이익 반토막, 3억 원 이상 적자를 기록하는 등 사실상 명가로서의 과거 영광을 상실했다는 지적이다. /더팩트DB
삼양식품이 오뚜기에 라면시장 점유율 2위 자리를 내주고, 올 3분기까지 외형 축소를 비롯해 영업이익 반토막, 3억 원 이상 적자를 기록하는 등 사실상 명가로서의 과거 영광을 상실했다는 지적이다. /더팩트DB

올 3분기 실적 악화…오뚜기에 2위도 내줘

[더팩트 | 변동진 기자] 라면의 원조 삼양라면으로 잘 알려진 삼양식품이 명가(名家)로서의 과거 영광을 사실상 상실했다는 지적이다.

경쟁업체인 오뚜기에 점유율을 뺏기는 한편, 올 3분기까지 외형 축소를 비롯해 영업이익 반토막, 순이익 기준으로는 적자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삼양식품의 하락세에 대해 지난해 ‘불닭볶음면’ 흥행 이후 이렇다 할 인기제품을 내놓지 못한 채 미투(me too)제품에만 치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3일 삼양식품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3기 누적 매출액(개별 기준)은 2083억2600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9.6% 감소했다. 또한 영업이익은 33억1900만 원으로 반토막났다. 순이익은 56억3900만 원에서 -3억3500만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이처럼 실적이 악화된 까닭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 불닭볶으면 흥행 이후 눈에 띄는 신제품 출시가 없다”고 입을 모았다. 뿐만 아니라 최근 인기를 이끌고 있는 프리미엄제품도 경쟁업체들에 비해 한발 늦게 출시하고 있다.

일례로 올 여름 선풍적인 인기를 끈 프리미엄 짜장라면의 경우 농심 짜왕은 4월에 출시됐고, 오뚜기와 팔도는 7월, 삼양식품은 9월 출시했다. 앞서 출시한 농심(매출 588억 원)과 팔도(42억 원), 오뚜기(40억 원) 등이 9월까지 수백·수십억 원 매출을 올리는 동안 삼양식품 갓짜장은 9000만 원에 머물렀다.

또한 최근 업체들이 줄줄이 선보이고 있는 ‘프리미엄 짬뽕라면’도 오뚜기보다 늦었다. 특히 삼양식품의 경우 전체 매출액 가운데 라면 매출비중이 80.3%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장을 선도할 신제품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이밖에 지난 2010년 삼양식품에 인수된 호면당은 지난해 17억 원, 올 3분까지 21억 원의 영 손실을 봤다.

아울러 삼약식품의 연이은 참패는 시장점유율 하락으로 이어졌다. AC닐슨 자료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국내 라면시장 점유율(금액기준)은 지난 9월까지 12%로 3위를 기록했다. 1위는 농심으로 62.6%에 달했으며 오뚜기는 20.3%로 2위를 차지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까지 13.3%로 2위였다. 하지만 오뚜기의 진라면 대규모 할인정책을 비롯한 야구선수 류현진을 활용한 공격적인 마케팅에 밀려 2위를 내주고 말았다.

업계 관계자는 “‘조강지처 버려서 잘 되는 사람 없다’라는 말이 있다”며 “여전히 매출의 80%가 라면에서 나오고 있는 상황에 갑작스런 사업 변화는 재무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호면당을 비롯해 크라제버거, 라멘스에스 등 외식사업이 아닌 라면사업에 집중해야 할 시기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를 대표하는 삼양라면의 경우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큰 수익을 낼 수 없는 실정이라면 프리미엄 라면이 있다. 해당 제품들은 1000원 이상 판매되는 고가여서 수익을 낼 수 있다”며 “따라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갓짜장, 갓짬뽕 등 미투제품에만 의존할 게 아니라 더욱 활발한 연구개발을 통해 불닭볶음면 등의 새로운 흥행작이 절실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bd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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