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기아차, 11월 국내외 시장서 모두 웃었다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와 기아자동차(이하 기아차)가 자사 중형 세단 '쏘나타'와 'K5'의 뒷심에 지난 11월 국내외 시장에서 모두 웃었다.
1일 현대차는 11월 내수와 수출에서 각각 6만5166대, 38만6672대 등 모두 45만1838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9% 늘어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대표적인 베스트셀링모델 '쏘나타'와 준중형 세단 '아반떼'가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쏘나타는 지난달 모두 1만328대(하이브리드 모델 915대 포함)가 판매, 아반떼를 제치고 차종별 내수 판매 1위에 오르는 '뒷심'을 발휘했다.
쏘나타는 11월까지 모두 9만5760대가 판매돼 내수 판매 차종 가운데 올해 첫 누적 10만 대 판매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아반떼 역시 1만119대(구형 모델 19대 포함)가 판매되며 꾸준한 인기를 유지했다.

이어 '그랜저' 8180대(하이브리드 모델 1127대 포함), '제네시스' 2657대, '엑센트' 1702대, '아슬란' 598대 등의 순으로 승용차는 지난해 동기보다 15.1% 늘어난 3만4410대가 판매됐다.
레저용차량(RV)의 호조세도 이어졌다. '싼타페'가 8879대가 판매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고, '투싼' 5520대, '맥스크루즈' 1500대 등 전체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59% 늘어난 1만5913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아반떼의 판매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전개한 적극적인 판촉 활동이 주효하며 판매가 크게 늘었다"며 "올해 남은 기간 동안에도 신차 등에 대한 판촉 활동을 강화해 판매를 더욱 늘리겠다"고 말했다.
수출시장에서도 국내 공장 수출 9만3777대, 국외공장 판매 29만2895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늘어난 38만6672대를 판매했다. 국내 공장 수출은 판매량이 같은 기간 15% 줄었지만, 미국과 중국, 인도 등 주요 국외 시장에서 판매 호조로 국외 공장 판매가 10.7% 늘면서 판매 감소분을 만회했다.

기아자동차도 '신형 K5'와 지난 9월 출시된 '신형 스포티지' 등 신모델이 지속해서 인기를 끌며 '모닝'과 '카니발', '쏘렌토' 등 주력 차종들과 함께 판매를 견인, 국내외 시장 모두에서 지난해 동기 대비 판매량이 늘었다.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 5만31대, 국외 23만6272대 등 모두 28만6303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K5는 국내 시장에서 6929대가 판매되며 지난 2013년 7월 7479대를 기록한 이후 28개월 만에 최다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모닝과 'K7 하이브리드'도 올들어 월간 최다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힘을 실었다.
국외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국내 공장생산 분은 0.2% 줄었지만, 국외 공장생산 분이 11.2% 늘면서 전체 실적이 5.7% 증가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세계 각국의 환경규제가 강화함에 따라 친환경차 기술개발에 매진할 것"이라며 "K5 하이브리드와 K7 등 지속적인 신차 출시와 판촉 강화로 판매 호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