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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동빈·SK 최태원, '면세점 혈투' 패자로 기록
입력: 2015.11.15 02:30 / 수정: 2015.11.15 02:30

롯데와 SK가 치열했던 면세점 경쟁에서 특허권을 다른 업체에 빼앗기며 아쉬운 고배를 마셨다. 신동빈 롯데 회장(왼쪽), 최태원 SK 회장 /임영무, 이새롬 기자
롯데와 SK가 치열했던 면세점 경쟁에서 특허권을 다른 업체에 빼앗기며 아쉬운 고배를 마셨다. 신동빈 롯데 회장(왼쪽), 최태원 SK 회장 /임영무, 이새롬 기자

면세점 각축전 끝…롯데·SK, 쓰라린 패배

[더팩트 ㅣ 서민지 기자] 롯데와 SK가 면세점 경쟁에서 고배를 마셨다. 롯데는 소공점을 지키긴 했지만 월드타워점 특허권을 두산에게 빼앗겼으며, SK는 워커힐 특허권을 신세계에 넘겨줬다.

14일 오후 7시께 관세청은 1박 2일의 합숙 끝에 시내 면세점 사업자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안으로 특허가 만료되는 서울 워커힐면세점, 롯데면세점 소공점, 롯데월드타워점 등 서울 3곳과 신세계조선호텔 면세점 등 부산 1곳으로 후보기업들의 각축전이 펼쳐졌다.

롯데는 소공점을 지켜냈지만 월드타워점을 잃으며 '절반 승리'를 거두며 사실상 패배하게 됐다. 특히 소공점은 남대문에 들어설 신세계 면세점과 경쟁을 벌어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면세점이 세계 3위 면세점 업체임에도 두각을 드러내지 못한 데는 형제간의 다툼으로 악화된 여론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신동빈 롯데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신동주 SDJ 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이번을 계기로 신동빈 회장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계기가 됐다.

SK는 면세점 특허를 연장하지 못하고 신규 점포도 내지 못하게 되면서 완패를 당했다. SK는 워커힐 면세점을 운영하며 국내 면세시장 평균 성장률 23%를 훌쩍 넘기며 매출 46%, 영업이익 24%를 달성하며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이 때문에 면세점 사업자 선정에서 유력한 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SK는 23년간 운영해 온 워커힐을 지키지 못하고 신세계에게 넘겨주면서 면세사업에 손을 떼게 됐다. 또 동대문 면세점 유치를 위해 '동대문 케레스타'를 조성해 관광·쇼핑·교통·숙박 등 다양한 관광산업 인프라를 갖춘 동대문에 시너지를 발휘해 활성화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이마저도 두산이 가져가게 됐다.

SK는 오랜 기간 워커힐 면세점을 운영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워커힐과 동대문 케레스타를 축으로 면세점 전략을 세우고 있었지만, 모든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게 됐다.

한편 시내면세점 사업자 선정은 13~14일 충남 천안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1박 2일 합숙심사로 진행됐다. 사업자 평가 기준은 관리역량(300점), 지속가능성·재무건전성 등 경영능력(250점), 관광 인프라 등 주변 환경요소(150점), 중소기업 제품 판매실적 등 경제·사회발전을 위한 공헌도(150점), 기업이익의 사회 환원 및 상생협력 노력 정도(150점) 등 5개 항목으로 구성돼 1000점 만점이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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