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주주 뿔났다 "CEO 외부 인사로 바꿔야"
  • 서재근 기자
  • 입력: 2015.11.13 14:38 / 수정: 2015.11.13 14:38
배출가스 조작 사건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폭스바겐 그룹에 대한 따가운 시선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폭스바겐 주요 주주가 현 최고경영자인 마티아스 뮐러 회장이 물러나야 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 블룸버그
'배출가스 조작 사건'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폭스바겐 그룹에 대한 따가운 시선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폭스바겐 주요 주주가 현 최고경영자인 마티아스 뮐러 회장이 물러나야 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 블룸버그

마티아스 뮐러 폭스바겐 CEO, 주주 압박에 '사면초가'

[더팩트 | 서재근 기자] '배출가스 조작 사건'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폭스바겐 그룹에 대한 따가운 시선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폭스바겐 주요 주주가 "신임 CEO의 교체해야한다"며 회사의 부실한 대응을 질타했다.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독일의 3대 자산운용사이자 폭스바겐 우선주 0.5%를 보유한 유니언 인베스트먼트의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잉고 스피치는 이날 섬영을 내고 "폭스바겐의 CEO와 의장 선임 결정이 오히려 회사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영진과 감사회를 리드할 수 있는 외부인사 영입이 시급하다"며 "지금 (폭스바겐 그룹에) 가장 필요한 것은 자본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며 지금의 리더십으로는 역부족"이라고 주장했다.

또 "마티아스 뮐러는 이전부터 폭스바겐의 일원이었으며 그가 CEO를 맡았던 포르셰 브랜드 역시 문제가 불거진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가 장착된 디젤엔진을 사용했다"며 CEO 교체 등 인사 쇄신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간 '배출가스 스캔들'과 관련해 회사 측의 미온적 대응에 대한 비판이 잇달아 나왔지만, 그룹 주요 주주가 공개적으로 현 최고경영자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폭스바겐 그룹 감사회는 지난달 25일 회의를 열고 포르셰 스포츠카 사업부문 대표를 맡았던 뮐러 회장을 그룹의 새로운 CEO로 선임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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