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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오브레전드(롤) 새 시즌 개막…되돌아본 2015시즌
입력: 2015.11.12 15:44 / 수정: 2015.11.12 16:19

라이엇게임즈는 11일 오전 6시부터 대대적인 점검을 실시해 오후 1시 새 시즌을 알리는 업데이트를 마쳤다. 5.22패치 적용을 기점으로 사실상 2015시즌이 마감되고 2016시즌이 시작됐다. /라이엇게임즈
라이엇게임즈는 11일 오전 6시부터 대대적인 점검을 실시해 오후 1시 새 시즌을 알리는 업데이트를 마쳤다. 5.22패치 적용을 기점으로 사실상 2015시즌이 마감되고 2016시즌이 시작됐다. /라이엇게임즈

굿바이 2015시즌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리그오브레전드(롤) 2015시즌에 마침표가 찍혔다. 5.22패치 적용을 기점으로 사실상 2016시즌이 시작된 셈이다. 라이엇게임즈(라이엇)는 11일 오전 6시부터 대대적인 점검을 실시해 오후 1시 새 시즌을 알리는 업데이트를 마쳤다.

2015시즌 롤은 세계 최고의 인기 게임으로서 입지를 다졌다. 돌고 도는 메타 속에 크고 작은 이슈를 낳았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왕조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가 하면 새로운 스타가 발굴되기도 했다.

◆ 2015시즌의 시작, 어땠나

라이엇게임즈는 2015시즌 시작 당시 대규모 패치를 진행해 정글러의 변화를 꾀했다. /라이엇게임즈
라이엇게임즈는 2015시즌 시작 당시 대규모 패치를 진행해 정글러의 변화를 꾀했다. /라이엇게임즈

2015시즌은 많은 이들의 우려 속에 시작됐다. 라이엇은 2015시즌을 맞아 당시 메타를 뒤엎을 정도의 대규모 패치를 진행했다. 바로 '정글러'의 변신이었다.

지난해 이맘때 가장 눈에 띄었던 건 정글 캠프와 정글 아이템의 변화였다. 게임 내 전반적인 흐름을 주도할 수 있는 정글러를 만들기 위함이었다. 즉 정글러의 존재감을 높이는 업데이트였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플레이에 따라 존재감은 달라지겠지만, 여전히 정글 중심의 메타라고 보기엔 어려움이 있다. 정글러는 아직 가난하고, 희생을 강요받는다.

2015프리시즌 패치는 역대 가장 많은 변화가 있었던 패치로 평가받는다. 시도 자체는 획기적이었다. 당시 롤 유저들은 변화된 메타 속에서 프로게이머 선수들이 어떤 활약을 보여줄 것인지 기대를 하며 지켜봤다.

일단 2015시즌에는 2014년 롤계를 점령했던 '삼성 왕조'가 그 모습을 감췄다. 롤드컵 시즌4를 마지막으로 계약이 종료된 선수들이 대거 팀을 떠났기 때문이다. 기존 삼성 갤럭시 소속 선수들이 보여준 경기력이 막강했던 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컸다. 팬들은 이대로 해체 수순을 밟는 것은 아니냐며 불안해했다.

삼성은 모든 포지션에 아마추어에서 이름을 날렸던 선수들을 영입해 새롭게 팀을 꾸렸다. 하지만 기존 선수들이 보여준 세계 최강의 포스를 보여주지 못했다. 현재까지도 말이다.

반면 돌풍을 몰고 온 신생팀이 있었다. 2015시즌 초반 가장 주목받았던 팀은 KOO타이거즈였다. KOO타이거즈는 GE타이거즈로 활동할 2015 롤챔스 스프링 정규 시즌 1라운드 당시 무적의 포스를 자랑했다. 전승으로 1라운드를 마무리하는 등 신생팀답지 않은 실력을 뽐냈다.

1라운드 당시 GE타이거즈의 기세는 현 세계최강팀인 SK텔레콤 T1(SKT T1)을 넘어섰다. SKT T1과 만난 GE타이거즈는 운영과 교전에서 모두 상대를 압도하며 2대1 승리를 챙기기도 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KOO타이거즈는 결국 2015 롤드컵에 출전하는 위력을 보여준다. 롤드컵에서는 SKT T1의 뒤를 이어 준우승을 기록했다.

◆ SKT T1 '부활'→'독주'

SK텔레콤 T1은 2015 스프링, 서머 리그에 이어 롤드컵을 우승하면서 롤의 새역사를 썼다. 사진은 SK텔레콤 T1의 페이커 이상혁 선수. /라이엇게임즈
SK텔레콤 T1은 2015 스프링, 서머 리그에 이어 롤드컵을 우승하면서 롤의 새역사를 썼다. 사진은 SK텔레콤 T1의 '페이커' 이상혁 선수. /라이엇게임즈

2015시즌은 SKT T1의 한해였다. 2013 롤드컵 우승 후 국내 대회에서 부진을 거듭하던 SKT T1은 '삼성 왕조'에게 뺏겼던 정상의 자리를 2015시즌부터 되찾기 시작했다.

LCK 스프링 우승으로 부활을 예고하더니 KT롤스터를 3대 0으로 꺾고 서머 우승컵까지 들어 올렸다. 당시 SKT T1은 무려 4번째 롤챔스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는 동시에 롤드컵 2회 우승이라는 기회를 노릴 수 있게 됐다.

한국팀끼리 맞붙은 2015 롤드컵 결승전에서 SKT T1은 다시 한 번 세계 최강임을 입증했다. KOO타이거즈를 상대로 3대 1 완승을 하며 유례없는 롤드컵 2회 우승 대업을 기록했다.

연승을 기록하며 파죽지세의 행보를 보였던 SKT T1은 비록 KOO타이거즈에게 한 경기를 내줘 전승 우승 기록은 세우지 못했지만, 롤드컵 기간 동안 보여준 SKT T1의 경기력은 세계 롤 유저들을 놀라게 했다.

세계적인 스타 '페이커' 이상혁은 롤드컵 결승 4세트에서 이름값에 걸맞은 플레이로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라이즈를 플레이한 '페이커'는 4세트 9분 갱킹을 온 상대 정글러 렉사이를 잡아내는 데 이어 13분에는 탑에서 상대 룰루를 잡아내는 슈퍼플레이를 보였다. 19분 상대 미드라이너와 2렙 차이로 벌린 '페이커'는 24분 4킬을 찍은 뒤 경기를 지배했다.

SKT T1은 역대급 라이즈 플레이를 보인 '페이커'의 활약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 롤드컵 2회 우승이라는 새역사를 썼다.

◆이제는 2016시즌이다

라이엇게임즈는 2016프리시즌 업데이트를 통해 원거리딜러에 가장 큰 변화를 줬다. /라이엇게임즈
라이엇게임즈는 2016프리시즌 업데이트를 통해 원거리딜러에 가장 큰 변화를 줬다. /라이엇게임즈

라이엇은 이번 롤점검을 통해 프리시즌의 시작을 알리면서 챔피언 특성, 아이템 등의 변화를 알렸다. 또 2016시즌은 의미 있는 선택의 해가 될 것이라고 공지했다. 2015시즌과 마찬가지로 큰 변화를 주겠다는 뜻이다.

가장 큰 변화는 '원거리딜러'(원딜)다. 그레이브즈, 미스포츈, 케이틀린, 코그모, 코르키, 퀸 등 6명의 원딜이 과거와 달라졌다. 라이엇은 "원딜 업데이트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챔피언마다 선택될 때 자신만의 이유가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해당 챔피언을 플레이하는 입장뿐 아니라 같은 팀에서도, 상대하는 팀에서도 챔피언에 따라 게임이 달라지는 개성을 부여하고 싶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실제로 원딜 챔피언에게 장점을 강조할 수 있는 새로운 특기 등이 부여됐다. 라이엇은 "루시안과 그레이브즈 사이에서 고민할 때, 단순 피해량 말고도 다른 이유로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또 각 원딜의 기본 공격 자체를 차별화하고자 했다. 원딜은 기본 공격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원딜의 변화뿐만 아니라 새로운 아이템도 추가돼 원하는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시도를 하게끔 했다. 라이엇은 "새로운 시작 아이템과 전면 개편된 특성 시스템으로 게임을 더 풍부하게 즐길 수 있다"며 "투명 와드가 상점에서 삭제되고, 시야석을 다양하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됐다. 정글 몬스터가 쉬워지고, 내셔 남작 둥지에 새 얼굴이 등장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업데이트를 통해 2015프리시즌 때와 마찬가지로 2016프리시즌 역시 '혼돈'의 양상을 띨 전망이다. 우선 롤 유저들의 관심은 앞으로 펼쳐질 '네이버 2015 롤 케스파컵(케스파컵)' 4강 및 결승전에 쏠려 있다.

'케스파컵'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롤 단기 토너먼트 대회로 프로팀과 아마추어팀이 함께 참가했다. 현재 KT롤스터와 CJ엔투스, SKT T1과 ESC 에버가 4강에 오른 상태다. '케스파컵' 4강전은 오는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KT롤스터와 CJ엔투스의 경기로 시작된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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