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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귀신으로 보이니?”…14년 만에 돌아온 ‘화이트데이’
입력: 2015.10.22 17:34 / 수정: 2015.10.22 17:45
이원술 로이게임즈 대표는 지난 1990년대 게임업체 손노리로 PC패키지게임 시장을 휩쓸었던 인물이다. 이 대표가 22일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다. /로이게임즈 제공
이원술 로이게임즈 대표는 지난 1990년대 게임업체 손노리로 PC패키지게임 시장을 휩쓸었던 인물이다. 이 대표가 22일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다. /로이게임즈 제공

로이게임즈, 11월 19일 SKT T스토어 첫 출시

[더팩트 | 최승진 기자] 추억의 공포 게임 ‘화이트데이’가 14년 만에 돌아왔다. PC패키지에서 모바일로 바뀐 모습은 지난 세월의 무게를 드러낸다. 갈수록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한국 패키지 전설이 손안의 시장에서 어떤 결과를 도출할지 기대된다.

게임업체 로이게임즈는 22일 서울 청담동 시네시티 엠큐브에서 신작 모바일게임 ‘화이트데이: 학교라는 이름의 미궁’(화이트데이)의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로이게임즈는 애니메이션 ‘로보카폴리’로 유명한 로이비쥬얼의 자회사다.

‘화이트데이’는 로이게임즈에서 3년째 개발 중인 모바일게임이다. 14년 전 PC패키지게임으로 출시된 원작을 처음부터 새로 만들었다. 이 게임은 다음달 19일 SK텔레콤 T스토어에서 처음 출시된다.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선 오는 12월 초 발매될 예정이다. 가격은 8800원으로 정해졌다.

‘화이트데이’는 세월의 흔적이 짙게 배인 작품이다. 로이게임즈는 원작과 차별화하기 위해 시각적인 효과를 높이고 이야기를 추가하는 등의 노력을 펼쳐왔다.

의문의 여고생이 최근 공개된 신작 모바일게임 ‘화이트데이’ 영상에 등장하고 있다. 이 게임은 화이트데이 전날 밤 학교에 들어간 주인공이 기묘한 일들을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다뤘다. /예고편 영상 캡처
의문의 여고생이 최근 공개된 신작 모바일게임 ‘화이트데이’ 영상에 등장하고 있다. 이 게임은 화이트데이 전날 밤 학교에 들어간 주인공이 기묘한 일들을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다뤘다. /예고편 영상 캡처

일례로 원작에선 700개의 폴리곤(3D 그래픽을 구성하는 기본 단위)이 사용됐지만, 신작은 1만 5000개로 그 수가 약 20배 이상 늘어났다. 귀신 콘텐츠와 시나리오는 각각 3배, 20% 이상 증가했다.

현장감을 강조하기 위해 전라북도 고창에 있는 폐교에서 사운드 작업을 진행한 점도 인상적이다. 게임개발에 사용된 모션캡처 수는 2000컷을 넘는다. 기획단계부터 해외시장 공략을 타깃으로 삼은 만큼 영어, 독일어, 이탈리아어를 포함해 12개국 언어를 지원한다.

이날 행사에선 이원술 로이게임즈 대표가 10년 만에 공식석상에 나와 주목을 받았다. 1세대 개발자인 그는 지난 19990년대 손노리로 PC패키지게임 시장을 휩쓸었던 인물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원술 대표가 이동우 로이비쥬얼 대표와 10년 지기 친구 사이란 것이다. 로이비쥬얼은 지난해 이원술 대표를 영입해서 게임 자회사 로이게임즈를 설립했다. 이동우 대표는 “우리나라 게임업계를 보면서 슈퍼마리오 같은 유명 캐릭터 스토리텔링이 눈에 잘 띄지 않아 아쉬웠다”며 “로이게임즈와 협력해 전 세계에 내놓을 만한 작품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게임은 화이트데이 전날 밤 좋아하는 소녀에게 사탕을 주기 위해 학교에 들어간 주인공이 이상한 일들을 겪게 된다는 이야기를 다뤘다. ‘미궁’의 황병기 이화여대 명예교수와 음원 계약을 체결하고 ‘미생’의 윤태호 작가가 개발에 참여하는 등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거쳤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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