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연구가겸 사업가 백종원 씨가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가 올해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관측된다. 사진 오른쪽은 탤런트 출신 아내 소유진 씨./소유진 인스타그램 |
더본코리아, 계열사 6개 둔 대기업…탈세 혐의 '사실무근'
[더팩트 | 변동진 기자] 제주에 호텔과 먹거리타운을 조성 중인 요리 연구가겸 사업가인 '백주부' 백종원(50)씨는 외식브랜드만 36개를 보유하고 올 매출만 1100억을 돌파하는 중견 사업가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에는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져 그가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에 관심이 모아졌다.
더본코리아는 자회사 6개를 거느린 프랜차이즈 대기업으로, 새마을식당을 비롯한 한신포차, 한국본갈비, 빽다방 등 무려 36개 외식 브랜드를 보유한 ‘골목상권’의 블루칩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분 76.69%를 보유한 최대주주 백종원 대표의 '안방 스크린' 활약에 힘입어 올해에는 최소한 지난해 매출신장율을 고려할 때 총 매출 110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1994년1월 설립된 더본코리아는 현재 자본금 19억1100만원이며 지난해 주당(액면가 5000원)순이익은 1만1626원으로 실속있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액은 927억 4223만 원을 기록, 직전년인 2013년(775억 240만 원)보다19.7%나 증가했다. 또한 영업이익은 2013년 50억 5249만 원에서 25% 증가한 63억 1791만 원을 올렸다. 당기순이익은 44억 4356만 원를 기록, 무려 53%나 늘었다.
더본코리아의 규모가 커지면서 임직원수도 덩달아 늘었다. 2013년 299명에서 지난해 408명으로 109명의 식구가 새로 입사했다. 특히 2013년 6윌 30일 '푸드패밀리'와 '맛기신정'을 합병, 기존 중소기업에서 지난해 대기업으로 올라섰다.
현재 더본코리아는 공정거래위원회 등록 기준(지난 4월) 새마을식당과 ▲한신포차 ▲한국본갈비 ▲홍콩반점 등 36개의 브랜드로 국내 602개, 해외 49개의 점포망을 구축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백종원 대표로 지분 76.69%를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23.31%는 지인인 강석원 씨가 갖고 있다.
자회사는 해외법인으로 청도더본식품유한공사(지분율 100%)를 비롯해 청도더본찬음관리유한공사(100%), 더본 미국법인(100%), 더본 일본법인(99%), NOODLE J-1,INC(샌프란시코법인, 100%) 더본 중국 상하이법인(100%) 등 모두 6개다.
더본코리아는 청도더본식품유한공사를 비롯해 청도더본찬음관리유한공사, 더본 미국법인, 더본 일본법인, 미국 샌프란시코 NOODLE J-1,INC, 더본 중국 상하이법인 등 모두 6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더본코리아 감사보고서 |
요식업계에서는 더본코리아의 올해 매출 1000억 원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본다. 업계 관계자는 “백종원 대표가 출연하는 TV프로그램들이 연이어 흥행하면서 관련 브랜드 매장 앞은 대부분 줄을 서 먹어야 한다. 이는 브랜드 소유권자인 더본코리아 매출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백종원 대표는 올 상반기 인터넷 생방송을 펼치는 1인 방송 대결 프로그램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 각종 요리쇼를 선보이며 출연한 모든 편 시청률 1위를 휩쓸었다. 또한 이 방송을 통해 ‘슈가보이’, ‘백줌마’ 등의 애칭까지 얻으며 식품업계 TV 광고 모델로도 맹활약 중이다. 이밖에 현재 출연 중인 tvN ‘집밥 백선생’, SBS ‘백종원의 3대 천왕’ 등도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편 논란이 된 백종원 대표 및 더본코리아 탈세혐의에 대해 회사 측은 “7월 중순에서 9월 중순까지 두 달간 정기 세무조사를 받았다. 지난 2011년 한 번 받았고, 4~5년 주기로 하는 정기 세무조사일 뿐이다. 탈세나 비자금 조성 혐의는 전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그가 출연 중인 프로그램 방송사 측은 “백종원 씨가 방송에서 하차할 일은 없을 것이다”며 “그대로 출연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혀, 더본코리아의 성장에 큰 이변은 없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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