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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2년 만에 결함 차량 리콜…'늑장 시정' 비난
입력: 2015.10.15 17:22 / 수정: 2015.10.17 10:28

늑장 리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2013년 배출가스 부품 결함으로 적발된 A6, 티구안 등 약 2200대 차량을 리콜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더팩트DB
'늑장 리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2013년 배출가스 부품 결함으로 적발된 A6, 티구안 등 약 2200대 차량을 리콜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더팩트DB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늑장 리콜'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배출가스 조작' 논란에 휩싸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2013년 배출가스 부품 결함으로 적발된 지 2년여 만에 A6, 티구안 등 약 2200대를 리콜하기로 했다. 하지만 한국 소비자를 농락한 '늑장 리콜'이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2009~2010년 판매된 아우디 A6 2.0 TFSI 1653대와 2009년 판매된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534대 등 모두 2287대를 올해 안에 리콜할 방침이라고 15일 밝혔다.

대기환경보전법상 자동차 제작사는 차량 소유자의 배출가스 관련 부품 결함시정 요구가 일정 요건(50건 이상·결함시정 요구율 4%이상)에 해당하면 환경부에 보고하도록 돼 있으며, 배출가스에 영향을 주는 제작결함일 때 의무적으로 결함을 시정하도록 규정돼 있다. 하지만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2013년 환경부의 '환경인증 및 품질관리실태 종합 점검'에서 적발된 이후 아직 해당 차량을 리콜하지 않았다.

한정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환경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티구안은 2009년 판매된 534대 가운데 수리요청 건수가 342건으로 64%에 달했다. 2009년 판매된 A6 2.0은 2011년 3분기 기준 결함시정 요구율이 49.1%였으며 2011년 판매된 동일 차량(760대)은 2011년 4분기 기준 결함시정 요구율이 64.1%였다.

A6는 PCV 밸브 손상으로 엔진오일 일부가 연소실로 유입돼 배출가스에서 흰 연기가 발생하는 등 결함이 발견됐다. 티구안은 온도센서 이상으로 배출가스 온도상승감지 기능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현행법상 결함시정 의무기간이 나와있지 않다는 이유로 결함을 시정하지 않았다. 줄곧 '버티기'로 일관한 것이다. 그러다 환경부가 시행규칙을 뒤늦게 개정해 올해 연말까지 리콜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일단 폭스바겐 측은 환경부와 협의를 거쳐 시정조치를 진행할 방침이다. 빠른 시일 내에 리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겠다는 설명이다. 다만 결함시정 계획서 제출 시기는 확인되지 않았다. 아우디 측 역시 리콜을 위한 적극적인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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