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출가스 조작' 폭스바겐, 9월 판매량 나홀로 '울상'
배출가스 조작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폭스바겐의 지난달 국내 판매량이 전달 대비 내림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 전체 신규등록대수가 같은 기간 12% 늘어난 것과 대비되는 기록이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폭스바겐의 지난달 신규 등록 대수는 2901대로 전달 대비 7.8% 줄었다. 반면, 지난달 전체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는 모두 2만381대로 전월 대비 12%,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7%가 늘었다.
브랜드별 등록 대수를 살펴보면 메르세데스-벤츠가 4329대로 1위를 차지했고, BMW와 아우디가 각각 3506대, 3401대로 뒤를 이었다. 4위를 차지한 폭스바겐 다음으로는 포드 854대, 렉서스 781대,푸조 641대, 크라이슬러 579대, 도요타 576대, 혼다 498대, 미니 479대, 닛산 415대, 볼보 342대, 포르쉐 336대, 재규어 234대, 랜드로버 180대, 인피니티 147대, 캐딜락 91대, 시트로엥 38대, 피아트 32대, 벤틀리 17대, 롤스로이스 4대 등의 순이다.
국가별로는 유럽 완성차 브랜드가 1만6440대로 전체의 80.7%를 차지했고, 일본 2417대(11.9%), 미국 1524대(7.5%) 순이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771대가 판매된 폭스바겐의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이 차지했고, 아우디 'A6 35 TDI'와 메르세데스-벤츠 'E 220 블루텍'이 각각 661대, 600대로 뒤를 이었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지난달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와 개별소비세 인하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해 전월 대비 등록 대수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더팩트 | 서재근 기자 likehyo85@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