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 동안 국내 10개 증권사 애널리스트 리포트 5만 건 가운데 매도의견은 0.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더팩트DB |
국내 증권사, 외국 증권사보다 매도 의견 적어
지난 5년 동안 국내 10개 증권사 애널리스트 리포트 5만 건 가운데 매도의견은 0.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김상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 제출 받은 최근 5년간 국내증권사·외국계증권사의 애널리스트 조사분석자료(리포트) 발표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10대 증권사의 리포트 4만 9580건 중 매도 의견은 단 23건에 불과했다. 매수·중립 의견은 4만 9557건으로 99%에 달했다.
반면 국내에서 영업 중인 10대 외국계 증권사의 경우 같은 기간 1만 8707건을 발표했으며 매수·중립 의견은 1만 6872건(90.2%), 매도 의견은 1835건(9.8%)로 대조를 이뤘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국내 증권사들의 리포트 발표의견 현황을 분석해 보면 국내증권사는 7766건 중 11건만(0.1%) 매도 의견이다. 이와 달리 외국계증권사는 2509건 중 351건(14%)이 매도 의견이었다.
김 의원은 “지난해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지적했듯 이러한 잘못된 관행을 내버려둔다면 개인투자자 이탈, 투자자 신뢰, 국내증권사 에 대한 불신 등의 문제가 지속될 것은 자명하다”며 “대우조선해양의 누적손실 제무제표 미반영 사태에서도 국내증권사들은 앞다투어 매수 의견을 외쳤다”고 각성을 촉구했다.
[더팩트 │ 황진희 기자 jini8498@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