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는 오는 4일 2차 부분파업을 진행한다. 지난달 26일 1차 부분파업을 벌인 뒤 열흘 만이다./더팩트 DB |
이번 부분파업은 4시간 진행
현대중공업 노조는 오는 4일 오전 8시부터 4시간 동안 부분파업에 들어간다.
지난달 31일 현대중공업 노조는 울산 본사 노조사무실에서 중앙쟁의 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오는 4일 오전 8시부터 낮 12시까지 4시간 부분파업을 결정했다.
또 파업에 참가하는 조합원들을 위한 인센티브 제공안을 통과시켰다. 이제 노조는 파업 참가 조합원에게는 평균 기본급의 70%를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지급하며 주요 공정 소속 조합원이 파업을 하면 기본급의 100%를 현금으로 지급할 방침이다.
이번 부분파업은 지난달 26일 3시간 첫 부분파업을 벌인 후 갖는 2차 부분파업이다.
지난달 28일에는 노조 간부들이 서울로 올라가 7시간 동안 대 정부 투쟁을 벌였다. 오는 9일에는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사들과 공동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현대중공업 노조는 회사 측에 ▲임금 12만7560원(기본급 대비 6.77%) 인상 ▲직무환경수당 100% 인상 ▲고정성과급 250% 보장 ▲기본급 3% 노후연금 적립 ▲통상임금 1심 판결결과 적용 ▲임금·직급체계 및 근무형태 개선을 위한 노사 공동위원회 구성 ▲성과연봉제 폐지 ▲사내하청노동자 처우개선 등을 요구했다.
또 노조는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총 조합원 1만6748명 중 1만713명이 투표한 가운데 9966명(59%)이 찬성표를 던져 파업 안건을 통과시켰다.
회사 측은 지난달 27일 여름휴가가 시작되기 전 ▲임금동결 ▲생산성 향상 격려금 100% 지급 ▲안전목표달성 격려금 100만원 지급 등을 담은 안을 제시했지만 노조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더팩트 | 권오철 기자 kondor@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