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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 2차 부분파업 결정…'참가자 상품권 지급'
입력: 2015.09.01 11:36 / 수정: 2015.09.01 11:36
현대중공업 노조는 오는 4일 2차 부분파업을 진행한다. 지난달 26일 1차 부분파업을 벌인 뒤 열흘 만이다./더팩트 DB
현대중공업 노조는 오는 4일 2차 부분파업을 진행한다. 지난달 26일 1차 부분파업을 벌인 뒤 열흘 만이다./더팩트 DB

이번 부분파업은 4시간 진행

현대중공업 노조는 오는 4일 오전 8시부터 4시간 동안 부분파업에 들어간다.

지난달 31일 현대중공업 노조는 울산 본사 노조사무실에서 중앙쟁의 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오는 4일 오전 8시부터 낮 12시까지 4시간 부분파업을 결정했다.

또 파업에 참가하는 조합원들을 위한 인센티브 제공안을 통과시켰다. 이제 노조는 파업 참가 조합원에게는 평균 기본급의 70%를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지급하며 주요 공정 소속 조합원이 파업을 하면 기본급의 100%를 현금으로 지급할 방침이다.

이번 부분파업은 지난달 26일 3시간 첫 부분파업을 벌인 후 갖는 2차 부분파업이다.

지난달 28일에는 노조 간부들이 서울로 올라가 7시간 동안 대 정부 투쟁을 벌였다. 오는 9일에는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사들과 공동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현대중공업 노조는 회사 측에 ▲임금 12만7560원(기본급 대비 6.77%) 인상 ▲직무환경수당 100% 인상 ▲고정성과급 250% 보장 ▲기본급 3% 노후연금 적립 ▲통상임금 1심 판결결과 적용 ▲임금·직급체계 및 근무형태 개선을 위한 노사 공동위원회 구성 ▲성과연봉제 폐지 ▲사내하청노동자 처우개선 등을 요구했다.

또 노조는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총 조합원 1만6748명 중 1만713명이 투표한 가운데 9966명(59%)이 찬성표를 던져 파업 안건을 통과시켰다.

회사 측은 지난달 27일 여름휴가가 시작되기 전 ▲임금동결 ▲생산성 향상 격려금 100% 지급 ▲안전목표달성 격려금 100만원 지급 등을 담은 안을 제시했지만 노조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더팩트 | 권오철 기자 kondo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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