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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대기업, 9월 하반기 공채 채용 '스타트'
입력: 2015.08.31 05:17 / 수정: 2015.08.31 05:33

오는 9월 1일 현대차동차그룹을 시작으로 국내 주요 대기업이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돌입한다. / 더팩트DB
오는 9월 1일 현대차동차그룹을 시작으로 국내 주요 대기업이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돌입한다. / 더팩트DB

4대그룹, 스펙 빼고 업무 역량 평가 강화

내달부터 국내 주요 대기업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이하 공채)을 본격으로 진행한다.

특히 4대그룹인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등은 업무와 상관없는 스펙은 빼고 역량 평가를 강화했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30대 그룹 중 하반기 채용 계획이 확정된 곳은 모두 22개다. 이들의 채용 인원은 모두 3만여 명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채용 인원(2만7028명)보다 8%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상반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를 비롯해 경기 침체, 내수 악화 등의 영향이 있었다. 하지만 정부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국가 경제 활성화'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채용규모를 늘린 것으로 전문가들은 해석하고 있다.

재계 1위 삼성그룹은 9월 7일부터 17개 계열사의 대졸 공채를 실시한다. 채용 규모는 약 4000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할 전망이다.

삼성그룹은 20년 만에 수정했다. 절차는 새로 도입한 '직무적합성평가'를 비롯해 '직무적성검사'(삼성그룹 GSAT), '실무면접', '창의성면접', '임원면접' 등 5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삼성의 경우 올 상반기까진 학점 3.0 이상(4.5만점 기준), 일정 등급 이상의 영어회화 시험 점수만 있으면 누구나 SSAT(삼성직무적성검사)에 응시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하반기부터는 SSAT의 명칭을 GSAT로 바꿨다. 또 '직무적합성평가'를 통과한 사람만이 GSAT 응시자격이 주어진다.

재계 안팎에서는 직무적합성평가로 인해 GSAT 응시생이 지난해보다 1/5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도 9월 1일부터 대졸 공채를 시작한다. 규모는 삼성과 비슷한 4000명 정도로 추산된다. 절차는 서류전형, 공채 인·적성 검사(HMAT), 핵심역량 면접과 직무역량 면접으로 구성된 1차 면접, 종합면접, 영어면접으로 이뤄진 2차 면접, 신체검사 순이다. 여기에 국제 기업답게 면접에서 영어회화 능력 평가를 강화했다.

특히 내년부터 오는 2018년까지 3년간 3만 6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여기에 1만 2000명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는 '청년 채용 및 취업 지원 방안'도 마련했다.

LG그룹도 내달 1일부터 2100명 정도를 선발하는 공채 일정을 밟는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인성검사(LG Way Fit Test), 적성검사, 면접 등 4단계로 실시된다.

이밖에 삼성그룹 GSAT는 10월 18일 예정돼 있으며 현대자동차그룹 HMAT 10월 9일, LG그룹 LG Way Fit Test 10월 10일 시험을 치른다.

아울러 SK그룹은 채용 규모는 지난해 하반기(약 1300명)보다는 확대될 전망이다. 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광복절 특별사면을 받은 최태원 회장이 청년 일자리 창출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최근 벌어진 남북한 준전시 긴장국면에서 전역을 자발적으로 미뤘던 장병들을 우선적으로 채용하겠다고 밝혀 재게의 주목을 받았다.

현재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오는 9월 중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채용 절차는 서류심사, 필기, 면접 등이다.

한편 삼성을 비롯한 현대차, LG, SK 등 4대그룹은 전반적으로 업무와 상관없는 스펙은 빼고 역량 평가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편돼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그룹은 평가위원이 지원자의 출신학교 등 개인정보를 알 수 없는 '블라인드 테스트'로 진행된다. 이에 앞서 LG는 지난해 하반기 10대 그룹 중 처음으로 직무와 관련 없는 공인어학 성적과 자격증, 수상경력, 어학연수, 인턴 등 스펙 관련 입력란과 주민등록번호, 현주소 등 개인정보 입력란을 삭제했다. 대신 한국사와 한자 문제를 적성검사에서 출제한다.

현대자동차그룹 또한 작년부터 자기소개서에 사진, 가족사항, 해외거주 경험 등 직무와 무관한 13개 항목을 없앴다. SK그룹 역시 학력 등 주요 스펙을 파괴했다.

[더팩트 | 변동진 기자 bd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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