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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진의 게임카페] 새내기 게임이 배워야 할 10살 소통법
입력: 2015.08.31 10:56 / 수정: 2015.08.31 10:56
온라인 1인칭총싸움게임 ‘서든어택’은 서비스 10주년을 맞아 최근 ‘클래식 서버’를 열었다. 이 서버는 지난 2012년 서비스 당시 그래픽과 시스템 개편 내용이 적용됐다. /홈페이지 캡처
온라인 1인칭총싸움게임 ‘서든어택’은 서비스 10주년을 맞아 최근 ‘클래식 서버’를 열었다. 이 서버는 지난 2012년 서비스 당시 그래픽과 시스템 개편 내용이 적용됐다. /홈페이지 캡처

어려운 상황, 본질 문제서 해법 찾아야

올해로 10살을 맞은 PC온라인게임들의 행보가 눈에 부쩍 들어온다. 예전에 비해 척박해진 시장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온 게임들이다. 액션, 역할수행, 스포츠, 댄스, 총싸움, 액션 등 게임 장르도 다양하다. 여러 장르가 탄생하고 10년 이상 꾸준히 성장해온 것을 보면 이 시기가 한국 게임의 르네상스가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다.

10살 게임의 주인공은 ‘던전앤파이터’, ‘로한’, ‘마구마구’, ‘오디션’, ‘서든어택’, ‘테일즈런너’다. 이들 게임이 세운 각종 기록도 흥미롭다. 역할수행게임인 ‘로한’의 경우 지난 10년간 생성된 캐릭터 수가 현재 우리나라 인구 수 보다 더 많은 5318만 9940개를 기록하고 있다. 야구게임인 ‘마구마구’에서는 이용자가 얻은 선수 카드가 무려 61억장이나 돼 전 세계 인구 수와 맞먹는다.

게임 서비스 10주년이 최고이자 전부는 아니지만 회사 입장에선 그간 업적을 인정받는 일임은 분명하다. 회사의 자부심이 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게임이 서비스 10년째를 맞이했다는 것은 그 자체로 박수를 받을 만한 일”이라고 자평했다.

그러나 앞으로 이러한 게임들이 계속 등장할지는 미지수다. 가장 큰 문제는 10주년을 기념할 PC온라인게임의 수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는데 있다. 이를 두고 10년 전부터 알게 모르게 PC온라인게임 시장의 침체기가 진행돼 왔다고 보는 분석도 나온다.

이런 와중에 수많은 PC온라인게임이 최근 기다렸다는 듯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한동안 신작 게임이 없어 게임 가뭄에 비유되던 상황과 비교하면 전혀 딴판이다. 새롭게 출사표를 던진 이들 게임의 각오도 당차다. 그러나 아직 장쾌한 홈런을 날린 게임은 아직 등장하지 못했다. 업체별로 홈런을 쏘아 올릴 해법 찾기에 골몰한 듯 보이지만 뾰족한 대응책은 없는 듯하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옛말이 있다. 요즘 게임계는 10년이 아니라 1년에도 강산이 여러 번 변하는 새 역사가 펼쳐지고 있다. 게임 시장 상황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울 정도로 급박하게 돌아간다. 해외 게임의 안방 시장 공략은 갈수록 더 커지고 온라인→모바일 이후 시장을 주도할 플랫폼이 무엇일지 가늠하기도 어렵다.

상황이 어렵지만 이럴 때일수록 본질 문제에서 해법을 찾는 것이 올바른 길이다. 시장 압력에 앞뒤를 재고 망설이다 어정쩡하게 끌려가는 것은 우선적으로 피해야 한다. 출발선에 선 새내기 PC온라인게임의 과제는 분명하다. 무엇보다 지난 10년간 게임 시장의 경험을 보완·발전시키는 노력을 경주할 때다. 세월의 풍파를 헤치고 10년 역사를 세운 게임의 서비스 경험은 귀중한 자원이 될 수 있다.

[더팩트 | 최승진 기자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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