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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오너' 최태원·신동빈, 첫 행보는 '현장 경영'
입력: 2015.08.22 08:09 / 수정: 2015.08.22 08:09

그룹 총수로 다시 돌아온 두 오너 최태원(왼쪽) SK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첫 공식 일정으로 현장을 택하며 광폭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새롬·남윤호 기자
그룹 총수로 다시 돌아온 두 오너 최태원(왼쪽) SK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첫 공식 일정으로 현장을 택하며 광폭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새롬·남윤호 기자

최태원과 신동빈의 광폭 행보

8월 재계를 뜨겁게 달구며 그룹의 '원 리더'로 다시 돌아온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현장 경영'으로 첫 공식 행보를 알렸다. 두 총수는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 활성화 정책을 따르고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수감 생활 926일만에 경영 일선으로 돌아온 최 회장은 단 하루의 쉼 없이 그룹의 경제 활성화 3대 핵심지를 돌아보고 있다. 신 회장은 경영권 분쟁으로 얼룩진 그룹의 이미지 쇄신과 지배력 강화를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경제 활성화 3대 주요지를 돌면서 현장을 챙겼다. /SK그룹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경제 활성화 3대 주요지를 돌면서 현장을 챙겼다. /SK그룹 제공

지난 14일 광복절 특별 사면으로 나온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17일 서린동 사옥에서 진행된 확대경영회의를 시작으로 대전·세종 창조경제혁신센터와 대전R&D센터, 이천 반도체사업장 방문으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지난 20일 1박 2일간 일정으로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를 찾아 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 모색에 뛰어들었다.

특히 20일 울산 콤플렉스에서 정유 및 석유화학 사업 현황을 직접 점검하면서 회사 임직원을 만나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을 격려하고, 경제 활성화에 울산 콤플렉스가 이바지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비록 지난해 37년 만에 불가피한 첫 적자를 냈지만 정철길 사장 이하 전 구성원들이 대동단결해 의미 있는 실적개선을 이뤄낸 것을 보고 그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는 '패기 DNA'가 있음을 재확인했다"며 "위기 극복에 적극적으로 나서 주고 있는 임직원들이 자랑스럽고 고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갖고 있는 패기와 열정으로 최근 다시 어려워지고 있는 경영 환경에 대한 대응을 넘어 지속적인 혁신으로 울산 콤플렉스가 경제 활성화의 최 선봉에 서달라"며 "우리나라 제1의 기업도시인 울산에서부터 경제 활성화 물결이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모두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신동빈(오른쪽)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20일 귀국해 첫 공식 일정으로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을 방문했다. /롯데그룹 제공
신동빈(오른쪽)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20일 귀국해 첫 공식 일정으로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을 방문했다. /롯데그룹 제공

신 회장도 지난 20일 귀국하자마자 다음 날 충남 서산에 있는 롯데케미칼과 현대케미칼 대산공장을 방문했다. 그의 석유·화학 사업에 대한 애정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신 회장은 지난달 15일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에 선임된 뒤 롯데케미칼 본사에서 첫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곳은 그가 국내에서 처음 경영 수업을 시작했다는 상징성을 지닌다.

21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롯데케미칼과 현대오일뱅크의 합작회사인 현대케미칼의 대산공장 건설 현장을 찾아 공정 진행 현황을 직접 살폈다. 현대케미칼은 지난해 5월 롯데케미칼과 현대오일뱅크가 4대 6의 비율로 출자해 설립된 곳으로 총 1조 2000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16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생산 설비를 건설하고 있다.

현대케미칼 대산공장이 완공될 경우 하루 11만 배럴의 콘덴세이트(천연가스에서 나오는 휘발성 액체 탄화수소로 경질원유와 유사)를 정제해 혼합자일렌과 경질납사를 각각 연간 100만톤씩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신 회장의 현장 경영의 광폭 행보를 보고 재계에선 신 회장이 롯데홀딩스 주주총회 승리를 바탕으로 그룹 지배력을 강화하고자 현장 경영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더팩트| 김아름 기자 beautif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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