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인적 구조조정 실시 지난 2분기 3조 원대 적자를 기록한 대우조선해양에 구조조정의 바람이 불고 있다. 사진은 고재호 전 대우조선사장./대우조선해양 제공 |
현직 임원 및 고문 13명 자진사퇴
대우조선해양의 3조 원대에 이르는 대규모 손실에 대한 책임으로 고재호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을 포함해 현직 임원 및 고문 13명이 사퇴했다.
17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본사 임원 4명과 고문 4명, 자회사 대표 및 고문 5명 등 총 13명이 실적 부진에 대한 고의적인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했다고 밝혔다.
또 고 전 사장은 고문직에 있다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던 지난달 29일 사표를 제출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같은 임원 사퇴에 이어 부장급 이상 1300명을 대상으로 한 '인적쇄신'을 단행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희망퇴직, 권고사직 등 구체적인 방법은 정해지 않았으나 부장급 이상에 대해 인적쇄신 차원에서 자원 재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0일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경영설명회를 열고 "본사 사옥을 포함한 비핵심 자산과 조선·해양과 무관한 자회사 100%를 매각하겠다"고 말했다. 또 조직슬림화 및 자원재배치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더팩트 | 권오철 기자 kondor@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