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가, 매매가 대비 70.3% 24일 KB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7월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가가 매매가 대비 70.3%를 기록했다. /더팩트DB

7월 전국 평균 전세금 2억 넘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매매가 대비 70%를 넘어섰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이 “전세로 목돈 마련하던 시대는 옛말이다”, “앞으로는 매입과 월세만 남을 것 같다”, “서민들은 1억 원 모으기도 쉽지 않은데 집값은 엄청나네”, “가격 문제가 아니라 아예 매물이 없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KB국민은행이 23일 발표한 '2015년 7월 전국 주택 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전세가율)은 70.3%다.

지난달보다 0.7%포인트 상승하면서 KB국민은행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98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3억5208만 원, 수도권은 2억5259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입자와 사회 초년생 입장에서 전세는 집 마련하면서 돈 모으기 최고의 제도였는데 점점 (희망이) 사라져가네요. 앞으로는 매입과 월세만 남을 거 같아서 아쉽다(mest****)”, “월세시대로 갈 듯(nasm****)”, “지방은 이미 90% 넘었다. 매매가가 2억이면 전세가가 1억8000만~1억9000만 원이다. 결국 서울도 지방만큼 오를 거다(21c_****)”, “하우스 푸어 vs 렌트 푸어 당신의 선택은?(them****)”, “아파트 전세가 70%는 염려할 일도 아니다. 빌라나 다세대 특히 신축은 거의 100% 육박하고, 매매가보다 넘는 경우도 허다하다. 정말 저렇게 계약하는 사람들 볼 때마다 깡통전세되는 건 시간문제다. 차라리 집을 사면 빚 갚은 후 내 소유라도 될 텐데, 전세가는 완전 미쳤다(slak****)”라며 우려했다.

또 “일반 서민들은 1억 모으기도 쉽지 않은데 집값은 엄청나네요. 어떻게 보면 윗세대가 부럽기도 하네요(sell****)”, “평균 2억으로 서울 어디를 얻을 수 있는지 궁금하다. 이런 뉴스보고 착각 속에 살다 집 보러 부동산가면 화난다. 최상위와 최하위의 차이가 하늘과 땅 차이라는 것을 아시나요(ran5****)”, “전세 매물은 가격 문제가 아니라 아예 없다(7102****)”, “과거와 달리 아파트 가격인상 기대가 없는 요즘은 (매매가 대비) 100% 가는 게 정상이지(accn****)”, “집주인이 자선 사업가는 아니니 어쩔 수 없지(boyu****)”, “미친 전세가의 원인은 귀 닫고 전세만 고집하는 본인들 때문이다(dool****)”, “아무리 세입자가 약자라지만, 이런 저금리시대에 누가 공짜로 집을 빌려 주냐 도둑X도 아니고(ve****) 등의 따끔한 충고도 이어졌다.

[더팩트│변동진 기자 bdj@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