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 CAR] 신형 K5, 강력한 디젤로 승부한다 '수입차 나와!'
  • 권오철 기자
  • 입력: 2015.07.24 05:11 / 수정: 2015.07.24 06:03

기아차, 5년 만에 신형 K5 출시 K5 2.0 가솔린은 K5 라인업 중 인기가 가장 높은 모델로 최다 판매량이 기대되며 1.7 디젤은 K5 라인업에 처음으로 도입된 모델로 완성차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수입 디젤차와 당당히 대결을 펼친다. 신형 K5를 대표하는 이 두 모델을 <더팩트>가 직접 타고 달렸다./기아자동차 제공
기아차, 5년 만에 신형 K5 출시 K5 2.0 가솔린은 K5 라인업 중 인기가 가장 높은 모델로 최다 판매량이 기대되며 1.7 디젤은 K5 라인업에 처음으로 도입된 모델로 완성차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수입 디젤차와 당당히 대결을 펼친다. 신형 K5를 대표하는 이 두 모델을 <더팩트>가 직접 타고 달렸다./기아자동차 제공

신형 K5, 주행성능+연비+가격 '모두 만족'

기아자동차(이하 기아차)는 신형 K5 출시를 기념해 미디어 시승회를 열고 신형 K5 모델 중 2.0 가솔린과 1.7 디젤 모델을 시승 기회를 제공했다. 2.0 가솔린은 K5 라인업 중 인기가 가장 높은 모델로 최다 판매량이 기대되며 1.7 디젤은 K5 라인업에 처음으로 도입된 모델로 완성차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수입 디젤차와 당당히 대결을 펼친다. 신형 K5를 대표하는 이 두 모델을 <더팩트>가 직접 타고 달렸다.

지난 22일 기아차는 일산 엠블호텔 킨텍스에서 '신형 K5 미디어 시승회'를 열고 '두 개의 얼굴 다섯 개의 심장'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탄생한 '2015 뉴 K5'의 대표적 두 모델 2.0 가솔린과 1.7 디젤의 성능을 공개적으로 시험했다.

시승 코스는 킨텍스로에서 자유로를 거쳐 서울외각순환고속도를 통과하는 왕복 66km 코스이며, 2.0 가솔린과 1.7 디젤을 타고 각각 한 번씩 완주했다.

신형 K5의 내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별도의 케이블 없이 충전이 가능한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이었다. 또 동승석 워크인 디바이스 기능이다. 운전자가 동승석 측면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동승석의 위치와 각도를 조절해 동승석 및 뒷좌석 탑승자의 편의를 도울 수 있도록 했다.
신형 K5의 내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별도의 케이블 없이 충전이 가능한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이었다. 또 동승석 워크인 디바이스 기능이다. 운전자가 동승석 측면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동승석의 위치와 각도를 조절해 동승석 및 뒷좌석 탑승자의 편의를 도울 수 있도록 했다.

먼저 2.0 가솔린 모델에 올랐다. 신형 K5는 듀얼 디자인을 채택했다. 모던함과 세련미가 강조된 'MX(모던 익스트림)'와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극대화한 'SX(스포티 익스트림)' 두 모델이다. 시승 차량은 전자인 MX로 골랐다.

신형 K5의 내부는 젊은층의 선호할 만한 실용적인 기능들이 탑재돼 있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이었다. 별도의 케이블 없이 스마트폰을 내려놓기만 하면 충전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동승석 워크인 디바이스 기능이다. 운전자가 동승석 측면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동승석의 위치와 각도를 조절해 동승석 및 뒷좌석 탑승자의 편의를 도울 수 있도록 했다. 그 외에도 뒷좌석 창에는 차광막이 설치돼 있는 등 내부 디자이너의 세심한 배려가 차량 곳곳에 묻어 있었다.

시동 버튼을 누르자 2.0 가솔린의 엔진은 잠에서 깨어났다는 듯 정숙성이 물씬 풍기는 저음의 소리를 냈다. 본격적으로 가속페달을 밟고 주행을 시작하면서 느낀점은 단 하나, 정말 부드럽게 나간다는 것. '이것이 중형 세단의 멋이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주행감을 만끽하며 점차 속도를 늘려갔다. 120km 이상의 주행에도 마치 60km를 달리는 듯한 안정감이 놀랐다. 이 안정감은 2.0 가솔린에 올랐을 때와 내릴 때까지 한결같이 유지됐다.

시동 버튼을 누르자 2.0 가솔린의 엔진은 잠에서 깨어났다는 듯 정숙성이 물씬 풍기는 저음의 소리를 냈다. 본격적으로 가속페달을 밟고 주행을 시작하면서 느낀점은 단 하나, 정말 부드럽게 나간다는 것. 이것이 중형 세단의 멋이구나
시동 버튼을 누르자 2.0 가솔린의 엔진은 잠에서 깨어났다는 듯 정숙성이 물씬 풍기는 저음의 소리를 냈다. 본격적으로 가속페달을 밟고 주행을 시작하면서 느낀점은 단 하나, 정말 부드럽게 나간다는 것. '이것이 중형 세단의 멋이구나'

다만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아 급가속을 시도할 때 발생하는 소음이 아쉬웠다. 이 소음 때문인지 120km에서 140km 이상까지 속도를 끌어올리는 시점, 140km에서 160km로 끌어올리는 시점에서 다소 버거운 느낌을 받았다.

연비는 9km/ℓ를 기록해 급가속 및 고속주행 한 것을 가만하면 공인연비 12km/ℓ(18인치 타이어 기준)에 준하는 수준이었다.

1차 시승을 끝내고 잠시 휴식을 취한 뒤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1.7 디젤에 올랐다. 이번 시승식은 2.0 가솔린보다 1.7 디젤에 무게가 쏠린다는 평가가 많았다. 최근 완성차 시장을 휩쓸고 있는 수입차 판매량의 70%가 디젤 모델이며 이 대열에 합류하기 위해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업계가 앞다투어 디젤 차종을 출시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과연 K5 1.7 디젤이 수입 디젤차와 경쟁할 만큼 뛰어난 성능을 보일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시동 버튼을 눌렀다.

1.7 디젤은 한마디로 경쾌했다. 2.0 가솔린과 큰 차이를 못 느낄 정숙성이 주행 내내 유지됐다. 동시에 급가속시 속도가 막힘없이 올라갔다. 이것이 디젤의 힘인가?
1.7 디젤은 한마디로 '경쾌'했다. 2.0 가솔린과 큰 차이를 못 느낄 정숙성이 주행 내내 유지됐다. 동시에 급가속시 속도가 막힘없이 올라갔다. '이것이 디젤의 힘인가?'

킨텍스로를 향해 빠져나가는 K5 1.7 디젤은 한마디로 '경쾌'했다. 2.0 가솔린과 큰 차이를 못 느낄 정숙성이 주행 내내 유지됐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타고 뻗어나가면서 급가속 시 속도가 막힘없이 올라갔다. '이것이 디젤의 힘인가?' 하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 정도로 급가속 및 고속 주행시 거침없는 파워를 보였다.

연비는 13km/ℓ로 역시 급가속 및 고속 주행을 감안했을 때 공인연비 16km/ℓ에 근접했다고 판단했다.

신형 K5의 가격은 주력 모델인 2.0 가솔린은 2245만 원~2870만 원이며 1.7 디젤은 2480만 원~2,920만 원이다. 또한 1.6 터보 모델은 2530만 원~2830만 원, 2.0 터보 모델은 3125만 원, 2.0 LPI 모델은 1860만 원~2375만 원이다.

지난 2010년 탄생했다가 5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난 2015 뉴 K5.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고민한 흔적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다. 주행성능과 연비를 동시 만족시켰고 가격 경쟁력까지 더했다. 이제 남은 것은 수입차 사냥이다.

[더팩트 | 권오철 기자 kondo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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