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올해 회사채 상환 '문제 없을 것' 채권단은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상환해야 할 5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상환하는 데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파악했다./더팩트 DB |
올해 총 5000억 회사채 상환해야
채권단은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상환해야 할 5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상환하는 데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파악했다.
22일 금융권 및 채권단은 올 2분기 조 단위 적자가 예상되는 대우조선해양이 23일 만기인 2000억 원의 회사채를 자체 상환할 것으로 관측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3일 2000억 원과 함께 오는 11월에도 3000억 원의 회사채를 상환해야 한다.
채권단은 대우조선해양이 6000억 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한 상태여서 올해 돌아오는 5000억 회사채 만기는 어려움 없이 막을 것으로 파악했다.
대우조선해의 총 회사채 잔량은 총 1조8500억원에 달한다. 올해 5000억 원을 제외하면 나머지 회사채의 상환시점은 2017년 이후다.
한편, 대우조선해영은 지난해 4월 발행한 5000억 원의 회사채에 대해 부채비율을 500%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2분기 실적에서 2조~3조 원의 영업 손실이 나타나면 부채비율은 600% 이상으로 상승해 채권자들이 상환 요구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추가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도 제기된다.
21일 삼성회계법인을 투입해 대우조선해양 실사에 들어간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의 유동성에 문제가 없다는 기본 입장 하에 실사 진행 중 채권단의 상환 요구 상황이 발생할 경우 추가 대출 지원 등으로 대우조선해양의 유동성 위기를 관리할 방침이다.
[더팩트 | 권오철 기자 kondor@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