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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진의 게임카페]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 공개석상 등장 의미
입력: 2015.07.20 10:46 / 수정: 2015.07.20 11:21
넷마블게임즈는 15일 그간 성공 노하우와 글로벌로 향하는 자사 미래 전략을 발표하는 ‘넷마블 투게더 위드 프레스’ 행사를 개최했다. 이 회사 방준혁(사진) 의장은 이날 “국내를 넘어 글로벌 성공신화를 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넷마블게임즈 제공
넷마블게임즈는 15일 그간 성공 노하우와 글로벌로 향하는 자사 미래 전략을 발표하는 ‘넷마블 투게더 위드 프레스’ 행사를 개최했다. 이 회사 방준혁(사진) 의장은 이날 “국내를 넘어 글로벌 성공신화를 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넷마블게임즈 제공

게임강국 코리아 재도약 위해 ‘혁신과 도전’ 고삐 조여야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이 최근 달라진 행보를 보이고 있다. 언론과의 스킨십을 강화하는가 하면 업계 현안에 대한 발언도 세졌다. 방 의장은 지난 15일 공식 석상에 나와 회사와 업계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입장을 밝혔다. 행사를 마친 뒤에는 근처 생맥주 가게에서 기자들과 미팅을 갖기도 했다.

업계는 좀처럼 언론에 모습을 보이지 않던 방 의장이 행사장에서 직접 마이크를 잡는 등 거침없는 활동을 보이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평소 외부 활동을 잘 하지 않는 그가 공식 석상에 등장했다는 것을 놓고 회사가 사업적으로 중대한 변화를 맞았다는 뜻으로 풀이하기도 했다.

방 의장은 이번 행사에서 게임업계에 많은 시사점을 남겼다. 대표적인 것이 위기 극복 등 성장을 위해서는 ‘혁신과 도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 한다는 점이다. 일견 구호처럼 들릴 수 있는 이 말이 예사롭지 않는 것은 넷마블게임즈의 굴곡진 15년 역사와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사실 방 의장이 지난 2000년 넷마블게임즈를 창립할 당시 회사의 모습은 독보적 1위 모바일게임 사업자인 현재와는 거리가 있었다. 벤처 거품이 꺼진 직후였기 때문에 어디에서도 투자를 받을 수 없었다. 동종 50여개 업체가 먼저 진출해 설 자리도 마땅치 않았다. 건강상의 이유로 업계를 떠났다 5년 만에 복귀한 지난 2011년에는 심각한 경영 위기가 찾아왔다. 신규 흥행작은 수년간 찾을 수 없었고, 핵심 사업이었던 PC온라인게임 ‘서든어택’은 재계약 실패로 회사 존립마저 위협받게 했다.

국내 모바일게임 1위 ‘레이븐’은 최단기간 누적매출 1000억 원을 기록했다. 방 의장은 이번 행사에서 각각 다른 회사가 이 게임의 해외 버전을 동시에 개발하는 협력 개발 방식을 소개했다. /넷마블게임즈 제공
국내 모바일게임 1위 ‘레이븐’은 최단기간 누적매출 1000억 원을 기록했다. 방 의장은 이번 행사에서 각각 다른 회사가 이 게임의 해외 버전을 동시에 개발하는 협력 개발 방식을 소개했다. /넷마블게임즈 제공

방 의장은 이럴 때마다 ‘혁신과 도전’이라는 승부수를 꺼내들었다. 요즘은 익숙한 게임 사업 방식인 게임배급(퍼블리싱), 통합인증(SSO), 부분유료화 등이 회사 설립 초기 그의 이러한 노력에서 탄생했다. 경영 위기로 내부 혼란이 극에 달했던 지난 2011년 당시 방 의장은 “누구보다 먼저 모바일게임 시장을 선점하자”며 “오는 2016년까지 연매출 1조 원을 돌파하겠다”는 비전을 내세웠다. 시장에서 모바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발 빠르게 새로운 분야로 노선을 변경한 것이다.

넷마블게임즈 사례가 한 기업의 이례적인 예로 그쳐서는 안 된다. 침체의 늪에 빠져 안팎의 여건이 불투명한 우리 게임업계에게 현실적인 해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게임산업은 현재 위기의식이 팽배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절체절명의 심정으로 다시 한 번 생존 전략을 짜야 한다. 그 첫 번째가 ‘혁신과 도전’이다. 경영 환경이 아무리 척박해도 굴하지 않고 도전하며 미래를 개척한 방 의장의 리더십은 귀감이 된다. 어려운 때일수록 패기를 갖고 도전해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

방 의장은 이번 행사에서 “현실이 아닌 꿈을 가지고 목표를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들이 했던 전략은 안 된다”며 “반드시 혁신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팩트 | 최승진 기자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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