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하 NH농협은행장 '목표 달성' 20일 NH농협은행장이 7년 만에 손익 목표를 달성한 가운데 김주하 농협은행장이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더팩트DB |
NH농협은행, 7년 만에 손익목표 달성
"출범 이후 첫 손익 목표를 달성하겠다"
김주하 NH농협은행장이 올해 신년사에 밝혔던 '출범 후 첫 손익 목표' 약속을 달성했다. 지난 2014년 1월에 취임한 후 2년 만에 낸 성과에 김 행장은 직원들에게 "눈물나게 고맙다"는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농협은행은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보다 당기순이익이 150%까지 올라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는 시중은행들과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20일 농협은행은 상반기 거둔 당기순이익이 3002억 원(연결기준)으로 작년 동기보다 1799억 원(150%) 증가했다고 밝혔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2130억 원으로 1분기 872억 원보다 144% 급증했다.
이는 이자이익이 337억 원, 비이자이익이 599억 원 늘어난 데다 대손비용이 2460억 원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이자이익은 전체 자산의 증가 덕분이다. 이자부 자산은 작년 말 178조2000억 원에서 188조1000억 원으로 9조9000억 원 늘었다.
농협은행의 이번 성과는 지난 2008년 이후 7년 만의 상반기 손익목표 달성이다. 또 2012년 신·경분리 이후 처음 달성한 성과다.
이에 김 행장은 "어려운 여건하에 2008년 이후 최초로 상반기 손익목표를 달성한 데 대해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겹도록 고맙다”며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또 "올해 경영화두인 '개원절류(開源節流)'의 정신으로 구석구석 소소한 것까지 수익원을 발굴하고 불요불급한 비용절감을 적극 실천해준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울 따름이며 하반기에도 녹록치 않은 경영여건이 예상되지만 연도말 손익목표 달성을 위한 제반 노력을 경주하고 금융환경 변화에 선제적이고 효율적인 대응을 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더팩트ㅣ박지혜 기자 medea0627@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