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사장, 시내 면세점 면접장 방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9일 서울시내 면세점 후보 기업 면접장을 직접 찾아 참석자들을 격려했다./더팩트 DB

이부진 사장 한마디에 누리꾼 "저분은 보스 아닌 리더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직접 서울시내 면세점 후보 기업 면접장을 찾아 참석자들을 격려한 사실에 많은 누리꾼들은 감동했다.

9일 영종도에서 서울시내 면세점 후보 기업 면접이 진행된 가운데 이부진 사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참석자들을 만났다.

이날 오후 7시께 K9 차량에서 내린 이부진 사장은 면접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한 HDC신라면세점 공동 대표 양창훈 아이파크몰 사장과 한인규 호텔신라 부사장, 차정호 호텔신라 면세사업본부장 등과 밝은 미소로 인사하며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인규 부사장에 따르면 이부진 사장은 이들에게 걱정 말라며 '붙으면 다 여러분 덕분이고, 안 되면 제 탓이니 부담 갖지 말라'고 격려했다.

앞서 한인규 부사장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이부진 사장이 온다면 발표자들에게 힘이 되지 않겠냐"며 "심사위원들도 회사 측 의지를 보여주는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어 이부진 사장의 방문은 현장에 있던 관계자들의 주목을 이끌기에 충분했다.

이부진 사장의 현장 방문 및 격려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진짜 이건희 회장이 자식농사 하나는 기가막히게 지은듯(jlk6****)", "자고로 장기주식투자는 오너보고 하라고 했다. 이부진 사장 믿고 호텔신라 장투다(lone****)", "햐. 공주답다. 이런 걸 바로 교양이라고 하는 거고 품위라고 하는 거다(shes****)", "배려하는 마음은 모두를 아름답게 보이게 합니다(3530****)" "그나마 고상위층 재벌 중에 '노블레스 오블리주' 를 실천하는 유일한 인물(baby****)", "저 말 한마디가 참 멋지네요(elly****)", "이부진 저분은 보스(BOSS)가 아닌 리더(LEADER)라고 칭해야 맞을 것 같네요(bgka****)"라는 반응을 보였다.

칭찬은 계속 줄을 이었다. "이부진 씨 정말 멋져요. 열렬한 팬입니다. 재벌가의 장녀가 아니라 훌륭한 여성으로(jik****)", "가식이라도 저렇게 해야 한다. 최소한 이게 올바른 것이다, 라고 형식은 만드는 것이니(sico****)" "말 한마디로 사람을 판단 할 수는 없지만 왠지 신뢰가 가는 건 사실이네요. 중요한 일 앞에선 긴장하고 초조할 텐데 그런 상황에서 용기를 낼 수 있는 말을 할 수 있다는 게 참 대단합니다(kimu****)"라며 댓글창을 가득 채웠다.

한편, 관세청은 오늘(10일) 오전 8시부터 제주지역 시내면세점 사업자 선정을 위한 PT를 진행한 후 오후 5시께 인천국제공항세관수출입통관청사에서 심사 결과를 발표한다.

[더팩트 | 권오철 기자 kondor@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