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자동차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중국 자동차 시장 준비 끝났다"
입력: 2015.06.23 15:52 / 수정: 2015.06.23 15:52
현대차, 中 충칭공장 기공식…연산 30만 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이 23일 중국 충칭시 량장신구 국가경제개발구역에서 진행된 충칭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중국 시장 공략을 향한 포부를 드러냈다. /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 中 충칭공장 기공식…연산 30만 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이 23일 중국 충칭시 량장신구 국가경제개발구역에서 진행된 충칭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중국 시장 공략을 향한 포부를 드러냈다. /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 中 충칭공장 기공식 열어 "중국 시장 공략 본격화"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가 중국 중서부 경제개발 중심지인 충칭시에 생산공장을 건설, 중국 내륙 진출을 본격화한다.

23일 현대차는 중국 충칭시 량장신구 국가경제개발구역에서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 충칭시 쑨정차이 서기, 김장수 주중 대사, 황치판 충칭시장, 쉬허이 베이징기차 동사장을 비롯해 현대차그룹 및 충칭시, 베이징기차 관계자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칭공장 기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5번째 중국 생산거점인 충칭공장은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라인은 물론 엔진공장까지 갖춘 종합공장으로 충칭시 량장신구 국가경제개발구역 내 187만㎡의 부지에 29.3만㎡, 연산 30만대 규모로 건설된다. 현대차는 베이징기차와 공동으로 10억 달러를 투자해 오는 2017년 상반기 C급 중국 전략차종과 SUV 차종을 차례대로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정의선 부회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중국 중서부 지역의 경제 중심지로서 중국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충칭시에 신공장을 설립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충칭공장은 중국의 서부대개발, '창장 경제벨트' 건설, 내륙 개방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내륙 지역 자동차 시장의 거대한 잠재력을 활성화해, 서부지역의 내수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 고속 성장시대와 전혀 다른 중국 시장의 거센 변화에 직면해 있다"며 "중국 경제의 중고속 성장 전환은 물론 중국 로컬업체들의 약진 등 현실을 직시하고 4대 전략 강화로 중국시장의 변화를 앞서가야 한다. 충분한 준비를 하고 있는 만큼 신공장 건설을 새로운 기회로 삼아 제2의 성공신화를 써 나가자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충칭공장 건설을 시작으로 생산거점 다변화, 중국 전략차종 다양화, 고객 밀착 관리 체계화, 친환경차 시장 본격 진출 등 4대 전략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가격 경쟁력을 대폭 높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소형 세단부터 고급 대형차까지 생산 판매 라인업을 재구축한다.

우선 생산거점 다변화와 관련해 현대차는 베이징과 옌청 2곳이었던 승용 생산거점을 허베이와 충칭 등 4곳으로 확대한다. 창저우공장과 충칭공장을 완공하게 되면 현대차그룹은 중국 북부, 동부, 중서부를 아우르는 생산 거점을 확보하게 된다.

베이징 현대 쉬허이동 사장, 김장수 주중한국대사,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 충칭시 쑨정차이 서기, 충칭시 황치판 시장, 베이징시 장궁 부시장(왼쪽부터)
베이징 현대 쉬허이동 사장, 김장수 주중한국대사,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 충칭시 쑨정차이 서기, 충칭시 황치판 시장, 베이징시 장궁 부시장(왼쪽부터)

다음으로 매년 중국시장에 특화된 신차를 4~5개씩 투입해 중국 전략차종을 다양화한다. 중국 시장 수요를 세분화하고 낮은 가격대부터 고급차까지 라인업을 새롭게 재편성해 고객층에 맞는 차량을 출시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세 번째로 고객군별 밀착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현재 1700개인 딜러를 오는 2016년 2000개까지 확대하고 중국 도시별 고객 성향 및 선호 차급을 면밀히 분석해 맞춤형 판매 전략을 시행,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서부 지역과 소도시 딜러를 집중적으로 확보함으로써 판매 공백 지역도 최소화 한다는 전략이다.

마지막으로 올해 말 베이징현대에서 생산하는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필두로 중국 현지 생산 하이브리드 차종을 확대하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친환경차 라인업도 증강해 중국 친환경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과거 중국 시장 수요가 팽창하는 기회의 순간에 현대차그룹은 적합한 차종과 생산 규모를 완비했다"며 "중국 고객이 원하는 차량을 고객이 원하는 규모만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느냐가 중국 시장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08년 2공장에서 자사 최초 중국 전략차 위에둥을 생산한 현대차는 이를 기점으로 다음 해 폭발적인 C차급 성장세 효과에 힘입어 2008년 29만 대에서 2009년 57만 대로 무려 93.6%의 판매량 증가율을 기록한 이후 중국 전략 차종 개발을 확대해 중국시장 4위 메이커로 자리 잡았다.

[더팩트 | 서재근 기자 likehyo85@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