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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진의 게임카페] 세계적인 게임 행사, 한국은 구경만 하고 있나
입력: 2015.06.22 14:12 / 수정: 2015.06.22 14:12
아듀 E3 2015! 올해 E3 행사가 숱한 화제를 뿌리고 지난 18일(현지시간) 폐막했다. 전 세계 게임업계의 이목이 집중된 행사에서 국내 게임업체들은 대거 불참해 아쉬움을 낳고 있다. /E3 홈페이지 캡처
아듀 E3 2015! 올해 E3 행사가 숱한 화제를 뿌리고 지난 18일(현지시간) 폐막했다. 전 세계 게임업계의 이목이 집중된 행사에서 국내 게임업체들은 대거 불참해 아쉬움을 낳고 있다. /E3 홈페이지 캡처

존재감 사라진 한국 게임 소식 못내 아쉬워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 ‘E3 2015’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막을 내렸다. 올해로 21회째를 맞은 ‘E3’는 일본의 도쿄게임쇼와 유럽의 ECTS와 함께 세계 3대 게임 전시회로 꼽힌다. 실제로 게임계를 달군 주요 이슈가 그동안 이곳을 통해 종종 처음 소개되곤 한다.

소니는 이번 행사에서 역할수행게임(RPG) ‘파이널판타지7’의 리메이크 버전을 ‘플레이스테이션4’로 처음 공개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발매된 지 18년이나 지난 게임이 최신 게임기 경쟁의 최대 변수가 된 셈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신 게임기 ‘엑스박스 원’에서 직전 모델인 ‘엑스박스 360’의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하위호환’ 기능을 선보여 갈채를 받았다.

무엇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주요 게임업체들은 각종 가상현실(VR) 콘텐츠와 기기들을 선보여 가상현실 시대가 성큼 다가왔음을 짐작케 했다. 관련 참여업체 수도 전년에 비해 크게 늘었다. 지난해 행사에선 6곳에 불과하던 것이 올해는 27곳으로 5배 가까이 증가했다. 한 주요 외신은 이를 가리켜 ‘가상현실의 향연장’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행사는 국내 게임업체들이 대거 불참해 반쪽짜리 행사에 그쳤다. 최근 3년 연속 참가했던 한국 공동관도 올해는 찾아볼 수 없었다. 게임업체 스마일게이트가 모바일게임 플랫폼 ‘스토브’로 B2B(기업간거래)관에 참여한 것이 전부였다.

물론 E3 전시회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이나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와 같은 비디오게임기 위주의 전시회라는 점에서 일견 수긍은 간다. 그러나 전 세계 게임업계의 이목이 집중된 행사에서 한국 업체들의 빈자리는 못내 아쉽기만 하다. 북미 게임 마니아들이 운집하는 행사인 만큼 이곳에서 두각을 나타낸다면 입소문을 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올해 행사에서 한국 업체의 존재감이 사라진 것이 행여나 위축된 내수시장과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최근 우리 업체들은 시장 성장 둔화와 점유율 하락 등으로 국내시장에서 조차 가혹한 생존 경쟁에 내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약 10년 전 게임뉴스를 살펴봤더니 북미 게임시장을 사로잡기 위해 패기 하나로 E3 전시회에 참여한 한국 업체들의 소식이 눈에 띈다. 지구 반대편에서 주요 게임업체들이 장군멍군하는 식으로 세력을 넓혀가는 데 비해 한국업체의 존재감이 옅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아쉽다. 내년에는 맨주먹으로 시장을 일군 도전정신을 앞세워 세계시장을 누비는 새로운 ‘메이드 인 코리아 게임’ 소식을 접했으면 한다.

[더팩트 | 최승진 기자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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