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상영 금지된 '진격의 거인' 인기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進撃の巨人)' 극장판이 중국에서 상영이 금지된다. '진격의 거인:홍련의 화살' 포스터 |
"미성년자에게 범죄 조장할 위험 있고 폭력과 외설적 장면 강조"
오는 13일부터 중국 상하이국제영화제의 일환으로 상하이(上海)에서 개최되는 '일본영화주간'에서 인기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進撃の巨人)' 극장판이 상영이 금지된다.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일본영화주간'은 중국 영화팬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일본 측은 올해도 '진격의 거인' 등 일본 내에서 반향을 일으킨 최신 애니메이션 8편을 준비했다.
일본 다수 매체에 따르면 일본 측 관계자는 "상영 금지조치가 있어도 국제영화제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진격의 거인' 상영에 대해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8작품 모두 중국 정부의 심사를 무사히 마친 상태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9일 중국 측으로부터 "상영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중국 언론 등에 따르면 중국문화성은 앞서 8일 "미성년자에게 범죄를 조장할 위험이 있고 폭력과 외설적인 장면을 강조했다"고 판단해 '진격의 거인'과 '기생수(寄生獣)'를 비롯한 38개의 일본 애니메이션 작품의 인터넷 전송을 금지했다. 일본 측은 '진격의 거인'의 영화제 상영 금지 통보에 대해 해당 조치의 연장선으로 해석하고 있다.
[더팩트 | 김민수 기자 hispiri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