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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현장] 초조한 제2롯데, 메르스에 화재 사고까지…손님 '뚝'
입력: 2015.06.08 12:43 / 수정: 2015.06.08 15:54
화재 사고 발생한 제2롯데월드 롯데마트 문제없이 영업 8일 오전 0시 48분께 서울 송파구 신천동 제2롯데월드몰 지하2층 롯데마트 식품관에 있는 냉장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제2롯데월드 시공사 롯데물산 측은 사고 지점은 모두 정리돼 영업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제2롯데월드=김민수 기자
화재 사고 발생한 제2롯데월드 롯데마트 '문제없이 영업' 8일 오전 0시 48분께 서울 송파구 신천동 제2롯데월드몰 지하2층 롯데마트 식품관에 있는 냉장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제2롯데월드 시공사 롯데물산 측은 "사고 지점은 모두 정리돼 영업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제2롯데월드=김민수 기자

롯데마트, 사고 지점 수습 후 정상 오픈

"탄 내가 많이 나는 것 같은데."

롯데월드몰 지하 2층 롯데마트를 방문한 손님들이 목소리를 낮춰 수군거렸다.

제2롯데월드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고객 발걸음이 줄어든 상황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화재 사고까지 발생해 곤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메르스 공포로 많은 이들이 대규모 집객시설 방문을 꺼리면서 방문객 수가 줄어든 데 다가 이번 사고로 또다시 안전 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8일 오전 0시 48분께 서울 송파구 신천동 제2롯데월드몰 지하2층 롯데마트 식품관에 있는 냉장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송파소방서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매장에 있던 직원이 옥내소화전과 소화기를 이용해 화재를 진화한 후 119에 신고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롯데시네마에서 심야영화를 보던 관객 7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8일 오전 11시께 롯데월드몰 지하2층 롯데마트에서 관계자들이 사고 지점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8일 오전 11시께 롯데월드몰 지하2층 롯데마트에서 관계자들이 사고 지점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송파소방서 관계자는 이날 오전 9시께 "사고 감식반이 현장으로 2차 조사를 나간 상태"라며 "자세한 사고 발생 원인은 감식 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2롯데월드 운영을 맡고 있는 롯데물산 측은 "사고가 발생한 냉장고를 처리한 뒤 현장 정리를 모두 마쳤다"며 "정상 영업하는 데 아무 문제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방문한 지하 2층 롯데마트 사고 발생 지점은 모두 정리돼 화재가 발생했는지 전혀 알 수 없을 정도였다. 사고가 새벽 시간대에 발생해 마트 직원들도 불이 난 줄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매장에는 마스크를 쓰고 쇼핑을 하는 고객들이 눈에 띄었다.

롯데월드몰 지하2층 롯데마트에서 고객들이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채 쇼핑을 하고 있다.
롯데월드몰 지하2층 롯데마트에서 고객들이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채 쇼핑을 하고 있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정확한 원인은 파악 중에 있으나 협력업체 행사용 냉동 쇼케이스 내부 모터 과열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 측은 매장 내 냉동 및 냉장기계 전수 조사에 나설 계획이며, 경찰과 소방 당국은 냉장고 과열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롯데물산에 따르면 이달 들어 6일까지 롯데월드몰의 하루 평균 방문객 수는7만7000명으로, 지난해 10월 개장 당시 10만명에 달했던 것에 비해 크게 줄었다.

롯데마트 직원들이 매장 청소에 신경을 쏟고 있다.
롯데마트 직원들이 매장 청소에 신경을 쏟고 있다.

지난달 12일 영화관과 수족관이 재개장했지만 이번엔 메르스로 인해 중국인들의 발걸음도 뚝 끊겼다. 여전히 해결되고 있지 않은 주차 예약제 및 비싼 주차 요금도 문제다.

한편 지난달 15일에는 제2롯데월드 쇼핑몰동 8층 콘서트장 공사 현장 EPS실에서 전선 합선으로 불꽃이 일어 작업자 2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일어난 바 있다.

[더팩트 | 송파=김민수 기자 hispiri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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