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 반값대란, 매장 북새통 구찌가 29일 일부 제품을 반값에 판매한다는 소식에 오프라인 매장이 북새통을 이뤘다. 이에 누리꾼들은 '수준에 맞는 소비냐'며 비난을 퍼부었다. /박지혜 기자 |
구찌 반값 할인에 오프라인 매장 북새통…자기 수입에 맞는 소비일까?
명품브랜드 구찌가 반값 할인에 돌입했다. 할인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이 북새통을 이뤘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쥐뿔도 없으면서 외제차 타는 남자가 한심하듯 능력도 안 되면서 명품만 찾는 여자들도 한심하다’, ‘명품 좋아하네. 사치품이 언제 명품으로 둔갑했냐?’ 등의 비난을 퍼부었다.
29일 구찌는 온라인스토어를 통해 가방, 클러치 등 일부 제품을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고 공시했다.
이날 할인 된 제품은 오리지널 GG 캔버스 시리즈(192만 원→95만9000원)를 비롯 가죽 체인 숄더백(182만5000원→90만9000원), 시마 에밀리 가죽 숄더백(318만5000원→158만9000원) 등이다. 이밖에 지갑, 가죽 버킷백 등도 할인된 가격에 판매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 스토어의 경우 엄청난 접속자가 몰려 사이트 접속이 지연됐다.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소비자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쥐뿔도 없으면서 외제차 타는 남자가 한심하듯 능력도 안 되면서 명품만 찾는 여자들도 한심하다(sout****)”, “과연 저 사람들은 자기 수입에 맞는 소비를 하는 걸까. 지난 샤넬대란 때 보니까 매장에 줄서있는 애들 대부분 20대처럼 보였다(jdk9****)”, “돈 많은 사람들이 사면 뭐라 안 하는데 없는 사람까지 있어 보이려고 비싼 명품을 사니깐 그게 문제(fusi****)”, “지나가다가 나랑 똑같은 옷 입은 사람 보면 안 창피하남? 근데 왜 가방은 소나, 염소나 다 같은 걸 메고 다니냐(rose****)”, “어딜 가나 여자들 다 똑같은 가방 들고 있는 거 극혐이라고 생각 안함?(spad****)”, “전형적인 한국 클라스. 앞으로 샤넬, 구찌 가방 메고 다니는 거 보면 반값 명품이라고 놀려야지(rect****)”, “쏘나타 살 사람이 무리하게 벤츠 사는 게 문제다(isq3****)”라며 한국의 명품사랑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또 “명품가방 들고 버스타고 다니고, 아이 젖병 넣어 다니는 거 이해 안감(jk78****)”, “가계는 적자로 허덕이는데 된장녀는 증가하고, 꼴이 말이 아니구만(kaki****)”, “할인받아 싸게 구입하고 나름 명품 들고다닌다고 (돈) 없는 사람 더 무시하지. 이게 우리나라 국민성임(sunl****)”, “명품가방 들고 지하철, 버스 타는 신세(v601****)”, “적어도 부자들이 저기서 줄을 서 있지는 않겠지(gyju****)”, “만 원짜리 시장표를 들어도 명품같아 보이는 사람이 있고, 천만 원짜리 명품을 들어도 시장표같이 보이는 사람이 있다. 돼지 목에 진주목걸이 걸친 셈이다(chyo****)”, “한국 호구 등장이요(zjys****)”, “왜 사람들은 명품에 약할까. 비싼 명품가방으로 치장한다고 자신이 명품이 되는 건 아닌데(choi****)”, “미즈사랑(대부업체) 전화기 불났답니다(schr****)” 등의 비난도 이어졌다.
[더팩트ㅣ변동진 기자 bdj@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