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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호수 물 빠짐 급증, '롯데월드타워 때문?'
입력: 2015.04.13 08:44 / 수정: 2015.04.13 10:33
석촌호수 수위 급감 13일 롯데그룹과 송파구가 석촌호수의 수위를 유지하기 위해 지난 2013년보다 2배 가까운 한강 물을 투입했다./더팩트DB
석촌호수 수위 급감 13일 롯데그룹과 송파구가 석촌호수의 수위를 유지하기 위해 지난 2013년보다 2배 가까운 한강 물을 투입했다./더팩트DB

롯데그룹·송파구 '한강 물 투입'

석촌호수에 최근 433만톤의 한강 물이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와 송파구는 석촌호수의 수위 유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한강 물을 투입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롯데월드타워 공사 때문에 석촌호수의 한강 물 투입량이 많아졌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석촌호수 수위가 2013년보다 30% 증가했다. 롯데와 송파구는 2009년 64만톤, 2010년 38만톤, 2011년 48만톤, 2012년 66만톤, 2013년 94만톤, 지난해 123만톤의 한강 물을 끌어다 썼다.

현재 양측은 법에 따라 물이용부담금도 내고 있다. 특히 롯데의 경우 호수 내 매직아일랜드를 운영하고 있어 비용을 부담하게 됐다.

물 사용료의 경우 2009년 1억 원, 2010년 6000만 원, 2011년 8000만 원, 2012년 1억1000만 원, 2013년 1억6000만 원, 지난해 2억1000만 원 등이다. 이처럼 양측은 2013년보다 5000만 원이 더 투입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롯데의 석촌호수 수위 조절이 롯데월드몰 개장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한강 물 투입량이 2013년보다 30%가량 급증했기 때문이다. 또한 서울시 시민전문가 자문단은 석촌호수 수위가 낮아지기 시작한 시점과 롯데월드타워 굴착 시기가 맞아 떨진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민전문가 자문단은 2009년 3월부터 시작된 롯데월드타워의 1차 터파기 공사가 완료되고 2차 굴착공사가 완료된 시점과 비슷해 개연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제2롯데월드 공사로 지하 6층 깊이(37m)까지 터파기를 하면서 배수성이 좋은 지반에 균열이 생겨 지하수 유출량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이를 메우기 위해 석촌호수의 물이 지하로 스며들어 물빠짐 현상이 일어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롯데 측은 "석촌호수에 물을 더 투입한 시점은 2014년으로 제2롯데월드 공사시점과는 무관하다"며 "지난해 석촌호수에 물을 더 투입한 이유는 송파구와 협의된 4~4.5m 수위를 4.5~5m로 유지하기 위함이다. 또 제2롯데월드 공사 때문에 석촌호수 수위가 낮아진다고 믿는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물을 더 투입했다.

한편 롯데는 매직아일랜드 사용 계약 때 수질관리에 대한 책임을 지기로 약속해 석촌호수 수위를 4.1∼4.5m로 유지해왔다. 더불어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석촌호수 수위를 4.5~5m로 높였다.

[더팩트ㅣ김진호 기자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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