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상품성 개선한 '중국형 신형 쏘나타' 출시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의 주력 모델인 중형 세단 '신형 쏘나타'가 세계 최대 규모의 중국 중형차 시장에 본격 상륙한다.
현대차 중국 합작법인인 북경현대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중국 광둥성 심천시에 있는 대운 체육관에서 최성기 중국전략담당 사장, 김태윤 북경현대 총경리 등 회사 관계자와 중국 정부인사, 딜러 대표, 기자단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형 신형 쏘나타(LF 쏘나타)'의 신차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중국형 신형 쏘나타는 국내 대표 중형 세단 '신형 쏘나타'의 우수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1.6 터보 GDI 엔진 및 7단 DCT 탑재, 중국 전용 디자인 적용, 국내 모델 대비 전고 상향 등으로 동급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현지 전략 차종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최성기 사장은 "쏘나타는 현대차를 대표하는 베스트셀링 모델로 현대차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크게 기여한 핵심 전략 모델"이라며 "디자인과 주행성능, 안전성 등 전 부문에서 최신 기술력이 모두 집약된 중국형 신형 쏘나타는 앞으로 현대차가 중국 소비자들에게 신뢰받는 브랜드로 커나가는데 든든한 밑거름이 되어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중형차(D-Mid급) 시장은 경제성장에 따른 중산층 증가로 올해 산업수요가 전년 대비 8.3% 성장한 154만대 규모로 예상되고, 다수 업체가 매년 3~4개 이상의 신차를 출시하는 등 최근 업체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를 중국 현지 공장에서 기존 'YF 쏘나타'와 함께 생산해 점점 커져가는 중국 중형차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국내 단일 차종 기준 최장수 브랜드로 30여년 동안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구축한 '쏘나타(SONATA)'의 차명을 그대로 이어받은 중국형 신형 쏘나타가 중국시장에서도 쏘나타 돌풍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형 신형 쏘나타는 누우 2.0 MPI 엔진, 세타II 2.4 GDI 엔진과 함께 중국 내 엔진 다운사이징 추세에 맞춰 감마 1.6 터보 GDI 엔진까지 모두 세 개의 가솔린 모델로 운영돼 중국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적극 충족시켰다.
특히, 터보 모델에는 현대차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7단 DCT(Double Clutch Transmission)'를 장착해 동급 최고 수준의 동력성능에 우수한 연비와 매끄러운 변속감을 동시에 확보한 것은 물론 현대차 고유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쳐 2.0'을 적용해 모던하면서도 정제된 디자인을 구현했다.
중국형 신형 쏘나타는 전장 4855㎜(기존 중국형 YF 쏘나타 대비 +35mm), 전폭 1865㎜(+30mm), 전고 1485㎜(+10mm)로 차체 크기를 증대시켜 보다 중후한 이미지를 완성했으며, 축거(휠베이스) 또한 기존 대비 10mm 늘어난 2805mm로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현지 도로 사정이 좋지 않은 중국시장의 특성을 반영해 국내 신형 쏘나타 대비 전고를 10mm 높여 상품성을 더욱 향상시켰다.
또한, 중국형 신형 쏘나타는 중국 차량 안전도 평가(C-NCAP) 기준 별 5개 이상 획득을 목표로, 차체의 51%에 초고장력 강판을 적용하는 등 차체 강성의 획기적 향상을 통해 뛰어난 충돌 안전성을 확보했다.
현대차는 중국형 신형 쏘나타 고객을 위해 ▲일대일 전담 VIP 서비스 ▲방문점검 서비스 ▲3년 9회 무상점검 서비스 ▲홈투홈 서비스 ▲24시간 무료 긴급구난 서비스 ▲공항 VIP 라운지 무료이용 등 ‘6대 핵심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국 120개 도시의 500개 영화관 광고 상영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후원으로 주요 경기 쏘나타 브랜드 노출 ▲경쟁차 비교 시승 확대 등 전방위적인 마케팅 활동을 바탕으로 중국형 신형 쏘나타의 뛰어난 상품성을 알려 연평균 12만대씩 판매하며 중국 중형차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형 신형 쏘나타는 균형 잡힌 주행성능과 동급 최고의 안전성은 물론 절제되고 고급화된 디자인으로 무장한 현대차의 프리미엄 중형 세단"이라며 "주요 경쟁차 대비 우수한 상품성을 확보한 중국형 신형 쏘나타가 중국 중형차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현대차의 브랜드 위상을 한 단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더팩트 | 서재근 기자 likehyo85@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