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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이어 TV·냉장고까지 ‘타이젠’…삼성전자 중추되나
입력: 2015.01.19 10:35 / 수정: 2015.01.19 10:35
삼성전자는 최근 인도 뉴델리에서 행사를 열고 타이젠을 탑재한 스마트폰 Z1을 공식 출시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최근 인도 뉴델리에서 행사를 열고 타이젠을 탑재한 스마트폰 'Z1'을 공식 출시했다./ 삼성전자 제공

[더팩트 | 황원영 기자] 2015년을 ‘타이젠 생태계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선포한 삼성전자가 스마트워치·스마트폰 등 모바일제품에 이어 냉장고·TV 등 가전제품까지 타이젠 운영체제(OS)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자사가 개발한 독자적인 OS 타이젠을 사물인터넷(IoT) 중추 OS로 두겠다는 계획이다.

1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2월 국내 출시되는 퀀텀닷 기반 SUHD TV는 물론 모든 스마트 TV의 OS로 타이젠이 적용된다. 올해 TV 판매 비중(6000만대)의 절반을 스마트 TV로 책정한 것을 고려하면 타이젠 탑재 스마트 TV가 최소 3000만대 이상 판매되는 셈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5년 안에 모든 자사 가전제품을 IoT로 연결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타이젠 TV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나아가 사물인터넷(IoT) 전략에서도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타이젠은 삼성전자가 구글 안드로이드 OS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자 인텔·소니·샤프 등과 연합해 개발한 운영체제(OS)다.

삼성전자는 기존에 판매한 자사 스마트 TV도 에볼루션 키트를 통해 타이젠 OS로 업데이트할 방침이다. 전체 TV에 타이젠을 적용한 뒤 이를 냉장고와 세탁기·에어컨·오븐·로봇청소기와 같은 다른 가전에 확대 적용한다는 것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올해 1·4분기부터 출시될 냉장고 신제품에 타이젠 OS를 탑재한다. ‘슈퍼 프리미엄급’인 ‘셰프컬렉션’을 비롯해 티타입(TType)·스파클링·푸드쇼케이스 같은 고급 모델을 대상으로 타이젠을 적용해 차차 확대해 나간다.

지난해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 기어2(사진)는 타이젠 OS를 탑재한 웨어러블 디바이스다.
지난해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 기어2(사진)는 타이젠 OS를 탑재한 웨어러블 디바이스다.

최근 삼성전자는 인도 뉴델리에서 행사를 열고 타이젠을 탑재한 삼성 ‘Z1’을 공식 출시하기도 했다. Z1 인도 출시가격은 5700루피(약 9만9000원)로 글로벌 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정조준했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던 샤오미 ‘홍미 1S’보다도 저렴하다.

삼성전자는 초저가 모델을 통해 스마트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인도 시장을 사로잡고, 타이젠을 확산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인도 휴대전화 사용자는 9억 명에 이른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부터 타이젠 기반의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왔다. 갤럭시 기어와 기어2·기어2네오·기어핏 등 스마트워치는 모두 타이젠 OS를 탑재하고 있으며, 카메라 NX300 모델 역시 타이젠에 기반을 두고 있다. 현재는 후속 카메라 모델 NX500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인도에서 타이젠 콘텐츠 확장을 위한 개발자 회의를 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인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벵갈루루에서 콘텐츠, 서비스 파트너 수십 개 사를 초청해 ‘타이젠 파트너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Z1을 공개하고 타이젠 애플리케이션(앱) 장터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향후 1년간 앱 판매 수익금 100%를 개발자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앞서 한국, 미국, 중국 등에서 타이젠 개발자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를 타이젠 원년으로 삼은만큼 삼성전자가 타이젠을 주요 OS로 적극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드웨어 기술력이 비슷해진 상황에서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키워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hmax87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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