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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오션터널 수조에서 균열과 누수현상(원 안)이 발생했다. 롯데 측은 이 사실을 비밀에 부치고 긴급 보수작업을 진행했다./잠실=황진희 기자 |
[더팩트ㅣ황진희 기자] 누수 현상이 발생한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 대해 정부가 합동안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9일 국민안전처는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오션터널 누수와 관련해 10일 정부합동안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합동안전점검단은 국토교통부,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전기안전공사, 송파소방서 등으로 구성된다.
정부합동안전점검은 재난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대형 시설에 긴급안전점검을 실시할 수 있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조항에 따른 것이다. 재난안전당국이 이날 현장 출동 후 파악한 바에 따르면 제2롯데월드는 지난 3일 아쿠아리움 지하 2층 메인수조의 수중터널 구간에서 물이 새 나오는 것을 발견, 보수공사를 벌였다.
앞서 이날 오전 YTN의 보도로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누수가 알려졌다. YTN은 이날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메인수조에서 물이 샌다"며 '벽을 타고 내려온 물이 바닥을 적실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더팩트> 취재 결과,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공사를 맡은 레이놀즈폴리머사의 토니 박 프로젝트 매니저는 "지난 3일 균열을 발견해 4일 보수작업을 진행했고 6일부터 관람객을 통제했다"면서 "공사에 사용된 실리콘은 강력한 제품으로, 틈이 생긴다고 해서 한꺼번에 무너지지 않는다.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롯데 측은 "콘크리트 벽체와 아크릴 수조 사이 수조 안쪽 실리콘에 1∼2㎜ 크기의 구멍이 생겼다"면서 "7일부터 잠수부 2명을 투입해 8일까지 실리콘 코킹 작업을 다시 한 결과 현재는 더이상의 누수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