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을 앞둔 파티게임즈가 3번째 자체 개발작 '숲 속의 앨리스 for Kakao'를 공개했다. 개발을 맡은 김유리PD는 직접 게임 내 캐릭터 탈을 쓰고 나와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논현동=김연정 기자

[더팩트 | 논현동=김연정 기자] 연내 코스닥 상장을 앞둔 파티게임즈가 세 번째 자체개발작으로 숨겨둔 비밀 병기 ‘숲 속의 앨리스 for Kakao’를 공개했다.

파티게임즈는 15일 논현동 앤유하우스에서 진행된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아이러브커피’와 ‘아이러브파스타 for Kakao’에 이어 자사의 세 번째 자체개발신작인 ‘숲 속의 앨리스 for Kakao(이하 숲 속의 앨리스)’를 발표했다.

‘숲 속의 앨리스’는 파티게임즈의 인기 카페경영게임 ‘아이러브커피’를 개발한 핵심 제작진의 신작으로, 동화 풍의 그래픽과 감성적이고 따뜻한 스토리가 특징인 감성 어드벤처 SNG다.

파티게임즈 이대형(왼쪽) 대표는 "파티게임즈는 그동안 자체 개발작을 통해 여성 게이머를 끌어들이는데 의미 있는 역할을 했다"며 "숲 속의 앨리스가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연정 기자

파티게임즈 이대형 대표는 “파티게임즈는 그동안 아이러브커피, 아이러브파스타 같은 자체개발작으로 게임을 즐기지 않는 여성들을 끌어들이는데 의미 있는 역할을 했다”며 “게임사가 게임을 출시하는데 있어서 굉장히 많은 과정을 겪어야 한다. 실제로 준비만 하다 출시하지 못하는 게임도 많다. 개발과 서비스 30명에 가까운 분들의 수고에 감사하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숲 속의 앨리스’는 ‘홈랜드’를 중심으로 펼쳐진 숲으로 모험을 떠나 몬스터 ‘무니’를 물리치고 미니언(캐릭터)들을 모아 마법의 숲을 구한다는 내용의 게임이다. 귀엽고 개성 넘치는 상상의 동물 ‘미니언’을 획득해 컬렉션을 완성하는 ‘미니언 시스템’의 재미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특히, 컬렉션의 재미에만 한정된 기존 SNG와 달리 ‘미니언’은 단순 소유에 그치지 않고 캔디(게임 내 화폐) 생산이나 어드벤처 내 전투 등 핵심 시스템에도 활용할 수 있어 한층 진화한 장르의 SNG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레벨업 시스템을 통한 꾸준한 스탯 강화와 다양한 모습으로의 변신을 통해 강화 및 진화의 재미도 함께 느낄 수 있다.

파티게임즈 '숲 속의 앨리스 for Kakao'/파티게임즈 제공

미디어 쇼케이스 현장에 게임 내 캐릭터 탈을 쓰고 등장한 김유리 PD는 “’숲 속의 엘리스’는 표면적으론 SNG를 표방하고 있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RPG와 SNG가 결합한 ‘롤플레잉소셜네트워크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며 “기존 게이머에게 익숙한 ‘파밍’과 ‘꾸미기’에 전투, 강화, 합성, 컬렉션 등을 배치해 SNG 장르를 뛰어 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SNG의 특징인 친구 요청, 친구 방문 등 귀찮은 것들을 모두 없앴다. ‘숲 속의 엘리스’는 솔로 플레이를 조금 더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새로운 SNG 형태다”고 덧붙였다.

기존 온라인 소셜 기능을 배제한 대신 모바일 게임 최초로 오프라인 소셜 기능인 ‘미니언 쉐이크’ 기능을 적용했다. ‘미니언 쉐이크’는 내 미니언과 친구의 미니언을 이용해 외형이 다른 특별한 미니언을 소환할 수 있는 기능으로, 게임 친구와 함께 오프라인 상으로 만나 휴대전화를 흔들어 매칭에 성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유리 PD는 “’미니언 쉐이크’는 스마트폰끼리 부딪혀 연락처나 사진, 파일 등을 전송할 수있는 과거 ‘범프’ 애플리케이션과 비슷한 의미다. ‘미니언 쉐이크’ 기능을 적용한 오프라인 소셜로 오프라인 바이럴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7월 10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파티게임즈는 이번 ‘숲 속의 앨리스’의 출시를 시작으로 연내 최대 3~4종의 게임 출시를 목표로 탄탄한 라인업을 구축해 다가오는 상장과 상장 이후에 대비하겠다는 전략이다.

sightstone@tf.co.kr

비즈포커스 bizfocus@tf.co.kr